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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투데이] 카메라출동-"맹자 어머니는 세 번 이사했다는데" 잡상인 가득한 1985년 대구의 학교 앞

윤영균 기자 입력 2025-10-05 10:00:00 조회수 11

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고발하는 콘텐츠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OTT에서도 이런 시사 콘텐츠를 방송하지만 예전에는 공중파 TV에서밖에 볼 수 없었고, 그만큼 파급력도 컸습니다. 카메라 출동, 1분 출동, 카메라 산책, 카메라 초점 등 프로그램 이름도 다양했었는데요, 1985년 대구의 학교 앞은 잡상인들로 가득해 교육 분위기를 해쳤다고 합니다.

맹자의 어머니는 교육 환경이 아들의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세 번이나 이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대구 시내 일부 학교의 주변 환경이 좋지를 못해서 학생들의 교육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대구시 비산동에 있는 대성국민학교 앞입니다마는 교문 입구 주변으로 상인들이 진을 쳐서 어린이들의 등하굣길에 지장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잡상인들로 어린이들에게 군것질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계성중고등학교 앞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학교 정문 입구까지 온통 잡상인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발 들여놓을 틈이 없이 꽉 들어차서 학교정화 구역이라는 팻말이 무색합니다.

학생
“이렇게 아침에 올 때마다 이렇게 학교 주변에 잡상인들이 많아서 학교 오는 기분도 안 좋고, 또 하교 시에는 더더욱 더 많아지니까 잡상인들이, 그것도 약간 우리 학생들 사이에서는 좀 눈엣가시 같은 느낌이 대충 많이 듭니다”

기자
물건을 사라는 고함 소리, 흥정하는 소리, 욕지거리 소리를 매일같이 들어야 하는 학생들은 과연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배울지 한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

학교 정화 구역이라는 팻말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는 만큼 대구시 중구청과 서부 교육구청, 그리고 학교 측에서는 맹모삼천이라는 문구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늦게나마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카메라 초점이었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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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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