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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투데이] 카메라출동-”수영장이 왜 이래?” 1985년 대구의 수영장들

윤영균 기자 입력 2025-09-27 10:00:00 조회수 17

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고발하는 콘텐츠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OTT에서도 이런 시사 콘텐츠를 방송하지만 예전에는 공중파 TV에서밖에 볼 수 없었고, 그만큼 파급력도 컸습니다. 카메라 출동, 1분 출동, 카메라 산책, 카메라 초점 등 프로그램 이름도 다양했었는데요, 1985년 대구의 여러 수영장은 안전사고와 위생에 취약했다고 합니다.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수영장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수영장의 환경과 시설은 어느 정도 깨끗한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여기는 수성구 파동의 대구 스포츠센터입니다. 이곳에서는 요즘 미끄럼틀을 새로 만드느라 공사가 한창이어서 수영장 주변에는 각종 연장들과 자재들이 널려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마는 안전시설은 전혀 돼 있지 않습니다.

대구 스포츠센터 화장실입니다마는 제대로 청소를 하지 않아 지저분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옥외 화장실 앞에는 화장실과 샤워장에서 흘러나온 물이 고여 악취를 풍기고 있는데, 화장실을 이용한 사람들은 이 물을 밟고 지나가서는 그대로 물속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원래 수영장 안에서는 맨발로 다니기 때문에 화장실 앞에는 반드시 발을 씻을 수 있도록 보시는 것처럼 이런 수족탕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러나 대구 스포츠센터에는 이런 시설이 전혀 돼 있지 않고 수성 호텔 수영장은 시설은 있지만 물을 빼버렸습니다.

여긴 동촌 그린파크 수영장입니다. 이곳도 역시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화장실 앞에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없습니다. 여름철은 아폴로 눈병과 각종 수인성 전염병이 많이 생기는 계절입니다. 따라서 이런 전염병의 전염 가능성을 안고 있는 수영장에서는 손님을 끄는 데만 신경을 쓸 게 아니라 수영장을 찾는 사람의 건강을 위해 주위 환경을 깨끗이 하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카메라 초점이었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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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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