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석방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당내 성 비위 사건으로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면서 비대위 체제로 돌입했기 때문인데요. 9월 3일 대구를 방문한 조국 비대위원장으로부터 현재 국민의힘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는지 들어봤습니다.
Q. 최근에 장동혁 새 대표가 뽑히고 지도부도 또 새로 꾸려졌는데 지금 장동혁 체제의 국민의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저는 내란 세력 또는 극우 세력이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통해서 국민의힘을 완벽히 장악했다고 봅니다. 장동혁 후보는 1.5선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이제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기지 않았습니까? 저는 장동혁 후보 지금 대표죠. 장동혁 대표의 기반이 어디일까? 그리고 현재 국민의힘 기반이 어디일까를 생각해 보게 되면 친일 뉴라이트 세력, 사이비 종교, 부정선거 음모론자, 극우 유튜브 등이라고 봅니다. 이 점에서 제가 앞에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현재 국민의힘은 보수가 아니다. 이미 극우 세력으로 되어 버렸다라고 보고 아주 심각한 문제이고 한국 보수의 위기이고 한국 보수의 비극입니다.
Q. 어느 정도 예상을 하셨나요? 아니면은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온 건가요?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경쟁할 때 많은 사람들이 김문수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차 이상하다'라고 느낀 것은 당시 탄핵을 반대했던 한동훈 씨가 김문수 지지를 했습니다. 이때 '이제 아 장동혁이 되겠구나'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위기를 느꼈던 것이거든요. 한동훈 씨 입장에서는 김문수가 안 되겠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자기의 세력을 김문수에게 몰아준다는 선택을 한 것이다. 이미 그때 장동혁 쪽으로 힘이 기울었구나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Q. 곁다리로 그 (대구)시장 후보 얘기도 나오던데요. 전한길 씨가 이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후보를 양보하겠다 그런 얘기까지 하고 있더라고요.
그 말은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을 어떻게 보는지 또 대구 시민을 어떻게 취급하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봅니다. 가소로운 얘기입니다. 사실은 공당의 선거가 있고 공당의 후보를 뽑는 절차가 있는데, 전한길이라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한다는 게 얼마나 그분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을 그리고 대구 시민을 우습게 보는지를 알 수 있거든요. 참 웃긴 일이다 생각을 하고, 전한길 씨의 그런 발언이야말로 대구 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라고 봅니다. 저는 대구 시민이 무조건 '윤석열 어게인', '김건희 어게인'을 외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국민의힘을 쥐고 있는 세력은 윤석열과 김건희의 복귀를 원하고 탄핵을 반대하고 이러고 있거든요. 이 불일치가 내년 지방선거, 28년 총선을 통해서 해결돼야 하고, 대구·경북에서 친윤 세력, 친 내란 세력들을 정리를 해야 한국 정치의 발전이 있고, 또 대구 지역 정치의 발전이 있다고 봅니다.
Q. '국민의힘을 2030년까지 사멸시키겠다.' 이렇게 아주 강하게 발언하셨더라고요. 로드맵도 구상 중이시라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네, 저는 뭐 제가 8월 15일 날 석방되는 첫날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같은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보수의 가치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이 아니라고 봅니다. 극우 정당이 되어 버렸고 이번 장동혁 대표가 되면서 극우 정당임이 더욱더 분명해졌고, 전한길 씨가 뒷받침해 주고 있고, 신천지·통일교가 뒷받침해 주고 있는 정당인 거거든요. 이런 정당은 OECD 수준의 선진국인 대한민국에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OECD 국가 다른 나라에서 극우 정당이 있습니다. 있지만, 주변화되어 있고, 소수화되어 있는데, 우리는 지금 국민의힘이 제2당, 그다음에 제1야당 아닙니까? 이런 건 있을 수가 없고, 조국혁신당의 주요 인물로서 앞으로 제가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전개하게 되면 국민의힘을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광역자치단체에 '0', 총선에서는 '반토막', 그리고 30년 대선에서는 군소 정당으로 만들어 버릴 생각입니다.
Q. 무서운데요.
싸워야죠. 싸워야죠.
Q. 지금 당 대표는 아니시지만 우리 조국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단체장도 배출하고 지방의원도 배출하려면 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제가 지금 말씀하셨듯이 당 대표도 아니고, 선거 전략팀이 마련된 것도 아닙니다만, 개인적 의견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제 대구·경북 지역을 저희는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영향력을 반 이상으로 줄일 생각입니다. 반 이하로 줄여내고, 그다음에 그 영역에서 조국혁신당 또는 새로운 보수를 지향하는 정치 세력이 들어가야 저는 대구·경북의 정치 지형이 저는 정상화된다고 봅니다. 그렇게 그것을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영상편집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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