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직전 거뒀던 승리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간 대구FC가 시즌 2번째 2연승으로 시즌 막판 잔류 의지를 한층 더 불태웠습니다.
9월 14일 저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김천상무와의 29라운드에서 대구는 경기 내내 압도적 유효 슈팅으로 공수의 균형을 보이며 결국 2-1로 승리를 거둡니다.
지난 수원FC와의 홈 경기 승리에 이어 김천 원정까지 챙긴 대구는 2025시즌 첫 원정 승리와 함께 김천을 상대로 앞서 당했던 2번의 패배도 되갚았습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들어 공격의 강도를 높였고, 주장 세징야는 승리에 대한 의지로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입니다.
상대 골문을 계속 노렸던 대구는 결국 후반 20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장성원이 엄청난 중거리 슛으로 팀의 첫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실점과 함께 공격 강도를 올린 상대를 역습으로 괴롭힌 대구는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의 크로스를 카이오가 헤더로 연결하며 팀의 2번째 득점을 만듭니다.
2-0으로 앞선 대구는 후반 추가 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핸드볼 파울로 나온 페널티킥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잘 지키며 감격스러운 원정 승리를 챙겼습니다.
막판 골문 앞 핸드볼 우려가 있는 상황이 나왔지만, 끝내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대구는 결국 한 골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구의 원정 승리는 이번 시즌 처음이자, 2024년 9월 14일 제주 원정에서 기록했던 4-0 승리 이후, 무려 1년 만입니다.
돌아온 서포터즈들의 응원에 힘입어 승리한 김병수 감독은 경기 전, "너무 처지거나, 들뜨지 않겠다"라며 끝까지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결과를 향해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서울전부터 시작한 새로운 포메이션이 승리로 연결되는 경험을 이어간 대목에 대해서도 "다른 걸 준비할 시간이 없다"라고 절박함을 밝힌 김병수 감독은 결국 연승까지 만들어냅니다.
장성원은 시즌 첫 골, 세징야는 또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부문 선두에 올라선 것과 동시에 팀 승리의 주역으로 자리했습니다.
연승과 함께 분위기를 올린 대구는 다음 라운드, 역시 이번 시즌 앞서 승리가 없던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원정을 펼칩니다.
(사진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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