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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리포트] 포항 세화고, 국경을 넘는 '화상 영어 수업'

김경철 기자 입력 2025-09-15 07:30:00 조회수 7

◀앵커▶
포항 세화고등학교 학생들이 해외 현지 학교와 정기적인 화상 영어 수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영어를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김채영 MBC 청소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곳은 세화고등학교 영어 교과 교실입니다.

오늘은 호주 'Armidale Secondary College' 학생들과 화상 수업이 있는 날인데요.

세화고 국제 교류반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매달 한 번씩, 화상 영어 수업을 통해 호주 친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화상수업은 연간 여섯 차례 진행하며, '학교생활, 전통문화, K-POP, AI 인공지능' 등 다양한 주제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지윤 세화고등학교 1학년▶
“외국 학생들과 영어로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화상 영어 수업을 통해 외국 친구들을 사귀는 시간이 좋았어요. 특히 K-pop 이야기를 할 때 호주 친구들의 반응이 뜨거워 자부심을 느껴요."

◀이수현 세화고등학교 2학년▶
“단순히 영어 실력을 키우는 것뿐 아니라, 나와 비슷한 또래의 외국 친구는 어떻게 생활할까 궁금했는데, 서로 이야기하니까 조금은 알게 되었어요. 기회가 되면 호주에 직접 가서 만나보고 싶어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며, 세계 시민으로 성장해 나가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영인 세화고등학교 동아리 담당 교사▶
"한 달 전부터 학생들이 우리나라 AI 활용에 대해 조사해 보고, 또 직접 AI를 활용한 과제도 해결해 보고 나서 오늘 호주 학생들과 화상 영어 수업에 참여했어요. 단순히 1시간 수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준비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생각이 성장하는 것이 보여 보람 있어요."

세화고 국제 교류 동아리는 지난 여름방학에 일본 자매 학교인 '다카다 고등학교' 방문에 이어, 연말에는 호주, 일본의 교류 학생들과 '컬처박스' 선물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화상 영어 수업은 학생들에게 언어 그 이상의 경험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MBC 청소년기자 김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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