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일고등학교 학생들은 여러 교과를 섞어 배우는 특별한 자율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교실 안팎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박세빈 MBC 청소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북일고등학교에서는 다양한 교과를 융합한 12개의 자율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물리와 세계사를 결합해 과학자의 삶을 재해석하거나, 영어와 미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다룬 동화책을 제작했습니다.
◀전영민 경북일고등학교 2학년▶
"자율활동 시간에 우리나라 지역 5곳을 찾아 지리적 특징을 살펴보고 지형과 기후가 나타나는 심상 지도를 그리고 발표해 보았는데요. 저도 진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보고서를 쓰는 시간이 정말 의미가 있었어요.”
또한 수학과 통계를 연결해 사회문제를 통계 포스터로 표현하거나, 문학과 심리학 교과가 만나 주제를 선정하고 이와 관련된 심리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교과 간 융합을 넘어 자신만의 탐구활동으로 이어갔습니다.
학생들은 외부 기관을 직접 방문하며 탐구를 확장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덕수궁, 안동 세계물포럼, 대전 통계교육원 등 다양한 현장을 통해 교실 밖 세상을 체험하고, 느낀 점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최민기 경북일고등학교 2학년▶
"이지블럭스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코딩을 해봤는데,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알게 되었고 앞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관련 분야에 대해 깊게 탐구해 보고 싶어요."
◀정선희 경북일고등학교, 교장▶
"이번 한 주간 2학년에서 교과 융합 프로그램을 열두 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 스스로 정한 주제를 다른 교과의 관점으로 접근하고 또 실생활과 연계하면서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등 고차원적 사고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경북일고의 자율활동은 이제 단순한 특별활동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진짜 공부’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교과서를 넘어 펼쳐지는 학생들의 도전! 앞으로도 교육과정 자율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합니다.
MBC 청소년기자 박세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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