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래를 부르며 성장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작은 음이 모여 큰 울림을 만들어내는 호명초 '움찬 합창단'을 연동은 MBC 청소년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곳은 경북도청 신도시에 위치한 호명초등학교 시청각실.
매주 목요일 오후, 이곳은 ‘움찬 합창단’의 정기 연습 시간인데요.
몸풀기와 호흡, 그리고 발성 연습을 시작으로 단원들은 한 음 한 음 정성을 다해 하나의 하모니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황정원 호명초등학교 6학년▶
"처음엔 목소리가 너무 작고, 친구들이랑 박자도 잘 안 맞아서 조금 속상했는데 연습을 할수록 내가 부른 음이 친구들 목소리랑 딱 맞아떨어질 때 기분이 굉장히 좋았어요. 같이 웃으면서 연습하다 보니까 친구들이랑도 더 친해졌고, 지금은 무대에 서는 게 정말 즐겁습니다."
2019년 창단된 움찬 합창단은 3~6학년 학생들이 모여 노래로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음정과 화음을 맞추며 여러 번 반복하지만, 단원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합창은 단순한 음악 수업이 아닌, 배려와 협동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안선화 호명초등학교 교사▶
"저희 합창단은 노래 부르는 게 좋아서 스스로 지원한 아이들로 이뤄져서 그런지 합창단 활동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대단합니다. 자기의 목소리만 내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며 함께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활동이다 보니 음악을 통해 실력뿐 아니라 마음도 함께 자라는 걸 느낍니다."
지난 6월, 움찬 합창단은 '경북 119소방동요대회'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하며 노력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권슬아 호명초등학교 5학년▶
"소방동요대회에서 상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지만, 그보다도 친구들이랑 땀 흘리며 연습하던 순간들이 더 기억에 남아요. 서로 틀리면 웃고 다시 해보고, 화음이 잘 맞았을 땐 하이파이브도 하면서 진짜 하나가 된 느낌이었어요."
이제 움찬 합창단은 다음 무대를 향해 다시 연습을 이어갑니다.
학예회, 학교 설명회, 지역 행사 등 더 많은 사람들과 감동을 나누기 위한 준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은 목소리로 큰 울림을 만들고 있는 움찬합창단.
앞으로 이들의 따뜻한 하모니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MBC 청소년기자 연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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