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실을 벗어나 선생님과 제자가 함께 떠난 특별한 여행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이들은 서로의 속마음을 나누며 신뢰를 키우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전은새 MBC 청소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붐비는 사람들 속에서도 학생과 선생님은 나란히 걸으며 손을 꼭 맞잡습니다.
교실을 벗어난 자리에서, 스승과 제자는 서로에게 조금 더 솔직한 친구가 됩니다.
◀손미란(교사), 전은새(학생) 금오공업고등학교▶
"우리가 작년부터 인연을 맺게 돼서 이렇게 여행까지 오게 되었는데, 선생님이 계속해서 응원할 테니까 은새가 꼭 잘 되기를 선생님이 계속해서 도와주고 응원해 줄게 파이팅! (파이팅!)"
이번 연수에는 위기 상황을 극복한 학생과 그 곁을 지켜온 교직원 65명이 함께했습니다.
짧지만 진지한 여정을 통해, 학생들은 속마음을 털어놓고 선생님은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며 관계는 한층 더 깊어졌습니다.
◀신한식(학생), 최지혜(교사)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날씨는 덥지만 같이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즐겁습니다."
"조금 더 사적인 모습도 많이 봤었던 거 같고 원래 가까웠지만 조금 더 가까워진 계기가 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경북교육청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희망을 찾고, 학교 현장에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용희 경북교육청 행복교육지원과 장학관▶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손잡고 다니는 과정에서 그동안 아이들을 지지하고 믿어주고 격려해 준 선생님들의 여정이 녹아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번 여행을 통해서 희망을 찾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이 여행은 단순히 관광을 넘어서,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특별한 수업이었습니다.
◀이효린(학생), 여민경(교사) 금오고등학교▶
"제가 선생님께 가르침 받은 내용으로 선생님이 되었듯이 제가 제자에게 따듯함을 흘려보낼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교육 활동 침해와 학교 폭력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현실이지만, 이번 사제동행 여행은 교육의 본질이 결국 따뜻한 존중과 배려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MBC 청소년기자 전은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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