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업이 끝난 뒤 다양한 체험 활동이 이어지는 '늘봄학교'가 경북에서도 조금씩 정착하고 있습니다.
구미의 한 초등학교는 맞춤형 프로그램과 안전한 귀가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김세이 MBC 청소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구미 원호초등학교는 2025년 실시간 스마트 출결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놀이·예술 프로그램과 전교생을 위한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은 실용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키우는 인기 강좌입니다.
◀김현주 원호초 늘봄지원실장▶
“정규 수업이 끝난 뒤에도 아이들이 학교에 머물면서 놀이와 예술 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실시간 출결 시스템과 귀가 지도 인력을 함께 운영하면서 학부모님의 걱정도 줄이고,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배움터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놀이 미술, 그림책 읽기, 리듬 & 체육 등 12개의 맞춤형 강좌와 가야금, 줄넘기, 키즈 쿠킹 등 13종의 선택형 강좌는 희망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박담은 원호초 2학년▶
“‘색으로 말해요’ 시간에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을 보고 물감으로 다시 그려 보았는데, 나는 색깔을 초록색이 더 많게 그렸어요. 제 작품이 더 잘 그린 것 같아요. 매일 늘봄교실에 가는 것이 즐거워요"
◀유정현 원호초 3학년▶
"오늘은 블록으로 공룡하고 의자 있는 자동차를 만들었는데, 전원을 켜면 모터가 있어서 자동차는 갈 수 있는데 공룡은 모터가 없어서 이제 모터를 달아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해요, 저는 로봇 과학반이 좋아요."
또한 ‘귀가 지원 인력’이 학생을 교문 앞까지 직접 데려다주고, CCTV와 119 비상벨 설치 등 안전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원호초등학교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서, 학생의 성장과 자율성을 함께 키워가는 ‘경북형 늘봄학교’의 모델입니다.
수업이 끝나고도 배우고 놀 수 있는 늘봄학교가 경북 교육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C 청소년기자 김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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