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소년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말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경북자연과학고를 김채량 MBC 청소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곳은 말산업과가 있는 경북자연과학고등학교입니다.
조용한 마장에서 학생들이 말을 다루기 위해 안전 장구를 먼저 착용하고 있는데요.
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안장을 얹고, 기승 훈련 계획을 세우며, 말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입니다.
특히 7월 태어난 희망의 시작이란 뜻을 가진 망아지 밸라노바는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신지안 경북자연과학고 1학년▶
“말의 상태를 제가 직접 확인하고 관리하는 게 처음엔 어렵기도 했지만, 교과서에서 보던 내용이 실제 훈련으로 이어지니까 훨씬 이해가 잘 됐어요.”
말산업과에서는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키우고 있는데요.
수업은 말의 습성 이해부터 기초 훈련, 단계별 기승 교육까지 이어집니다.
◀이채아 경북자연과학고 2학년▶
“기승 운동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기억에 남아요. 제가 맡은 말은 경주 퇴역마였는데, 성격이 예민해서 훈련이 쉽지 않았거든요. 선생님과 의견을 나누고 계획을 세우다 보니, 단순히 말 훈련만 배우는 게 아니라 말과 함께 팀워크도 배우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학기는 모두 수행평가로 진행되는데요.
말의 습성과 행동 이해(30%), 기초 훈련 실기(35%), 기승 교육 계획표 작성(35%) 등으로 세분화하여 수행평가를 실시합니다.
◀이시윤 교사 경북자연과학고▶
“이번 말 사육 수업은 단순히 말 타는 기술을 익히는 게 목표가 아닙니다. 학생들이 말의 습성과 특성을 이해하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경북자연과학고는 말산업과 이외에도 반려동물복지과, 반려동물 미용과, 펫카페경영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의 학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말산업 전문 인력을 키우는 배움의 현장, 학생들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청소년기자 김채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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