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은 대구 남구와 동구, 달성군 등 대구 시가지 동남쪽을 흐르는 하천으로 비슬산에서 발원해 대구 시내를 통과합니다. 대구 시민들의 물놀이와 빨래 공간으로 이용되는 생활 터전이자 휴식 공간으로서 오랫동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는데요, 하지만 신천 상류에 가창댐이 건설되면서 자연 유지 수량이 크게 줄어들고 산업화와 도시화로 생활하수와 공업폐수가 무분별하게 유입되면서 1970년대와 1980년대는 심각하게 오염됐습니다. 1990년대 들어 대구시가 하수처리장과 하수관로를 설치하는 등 수질 개선의 노력을 시작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찾게 됐는데요, 아직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였던 1983년 대구 신천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기자
여기는 대구 시내 신천이 한눈에 보이는 고산골 옆 용두산 중턱입니다.
달성군 가창면 팔조령에서 발현해서 대구의 중심 시가를 동서를 갈라놓으며 금호강에 합류되는 신천, 총연장 27킬로미터에 165평방킬로미터의 배수 구역을 가진 하천입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습니다마는 지난 50년대 말까지만 해도 이 신천은 대구 시민들의 유일한 휴식처로써 요즘 같은 여름철에 멱 감는 아동들의 웃음소리와 그리고 빨래하는 아낙네들의 빨랫방망이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맑은 하천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칠십 리 개방 둑은 대구의 많은 선남선녀들, 그들의 사랑과 꿈을 키워온 낭만의 하천이기도 했습니다.
180만 대구직할시민 모두가 의견과 실기를 집약했을 때, 우리의 신천, 그 잃어버린 신천은 그 신선한 옛 모습으로 우리에게 한발 다가설 걸로 기대됩니다.
직할시 대구, 새로운 면모를 여러분과 함께 기대하면서 맑은 물, 푸른 숲이 우거진 신천의 내일을 함께 기약해 봅니다.
시청자 여러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영상편집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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