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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비율 전국 4위···4곳 중 1곳은 '위험 금고'

도건협 기자 입력 2025-09-07 10:00:00 조회수 12

새마을금고 절반이 금융당국의 부실채권 비율 권고치를 넘긴 가운데 대구의 부실 지표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새마을금고 경영지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상반기 전국 1,267개 금고 중 49.2%인 623곳이 고정이하여신 비율 8%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체 대출에서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8%를 넘으면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봅니다.

권역별 부실채권 비율을 보면 대구는 11.77%로 전국 평균(10.73%)을 웃돌았고 전북(15.3%), 부산(13.45%), 경기(11.95%)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높았습니다.

대구 4곳 중 1곳꼴로 '위험 금고'···전국에서 가장 위험한 금고 대구에 집중


새마을금고는 더 엄격한 기준인 순고정이하여신비율 9%를 감독 기준으로 정하고 있는데, 이를 초과해 위험 등급으로 분류된 금고 비율은 전북 54.2%(59개 중 32개), 경기 44%(109개 중 48개), 부산 40.9%(137개 중 56개), 인천 31.4%(51개 중 16개) 순으로 높았습니다.

대구는 24.49%(98개 중 24개)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았지만 4곳 중 1곳이 위험 금고로 분류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위험한 금고도 대구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부실 비율 최고치는 대구 A금고(46.68%), 연체율 최고치는 B금고(59.27%)가 기록했습니다.

전국 1,267개 새마을금고의 연체액은 15조 2,124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3조 8천억 원, 서울 2조 8,532억 원, 대구 1조 2,981억 원순이었습니다.

전국 평균 연체율(8.37%)보다 높은 지역은 부산 10.32%, 대구 9.76%, 전북 9.66%, 경기 9.48%, 인천 8.79%로 나타났습니다.

한병도 의원은 "통합 공시 시스템 도입이 금고 정상화 첫 단추라면, 구조개선은 반드시 끼워야 할 두 번째 단추"라며 "정부·중앙회·개별 금고가 합심해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를 내야 예금자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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