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은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의 대구·경북 공천설에 대해 "직접 정치를 하기보다는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 위원장은 8월 26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전략 공천, 단수 공천이 있을 수는 있지만, 장동혁 대표는 절대 그냥 내리꽂는 공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씨가 정치권으로 들어와서 직접 정치하는 것보다는 자기 목소리를 내주는 것이 더 맞다"라면서 "직접 정치는 개인적으로 시기상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 씨는 역사 강사를 하면서 중요한 포인트를 강조하기 위해 굉장히 강한 어투로 기억하게 하는 재주가 있어서 일타 강사가 된 것 같다"라며 "그가 표현하는 방식을 잘 선택했다고 보고 있고, 그래서 그것을 따르는 분들이 있다"라며 정치적인 역할을 더 넓히는 것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또 장동혁 대표가 새 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서는 "상대방 선수(정청래 대표)가 원내에서 지금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당원들이) 원내 당 대표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대구·경북 사람들은 토론할 때 바로 치고 나가는 것이 약하지만, 연설할 때 장 대표가 당원들에게 어필을 많이 하지 않았냐는 생각이 든다"라며 결선 투표에서 막판 표를 흡수한 하나의 요인으로 장 대표의 강한 표현력을 들었습니다.

장 대표가 내부 총질 세력 결별을 강조해 온 가운데, 이 위원장은 "장 대표의 등판으로 국민의힘이 분당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생각보다 오른쪽, 왼쪽 조정에 능한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찬반으로 해서 그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이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굉장히 전략적이다. 바로 한동훈 대표를 만나서 (앞으로) 잘하겠다고 얘기할 수도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2026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서는 "대구시장 선거는 추대는 바람직하지 않다. 현역 국회의원, 구청장 출신, 원외 인사 등 모두 링에 올라 경쟁해야 한다"라며 "경선 과정에서 TK 신공항과 물 문제 등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는 후보가 본선 주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구청장 공천에 대해서는 "경선하면 현역 단체장을 이길 수 없고, 현역 단체장의 흠결을 찾아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식도 어렵다"라며 "중간 방식을 찾아야 하는데 고민이 많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