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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논박] ①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 가능성…2위 누가 될지 ‘촉각’

양관희 기자 입력 2025-08-21 14:53:13 조회수 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과반 특표자가 없어 오는 26일 결선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탄핵에 반대하는 후보만 결선에 올라갈지, 탄핵에 찬성하는 후보도 결선에 올라갈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천용길 시사평론가와 함께 이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Q. 각종 정치, 사회 이슈 두 분의 논객과 짚어봅니다. 신문 지면 통해 각종 정치, 사회 현안 합리적이면서도 날카롭게 분석하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네, 안녕하세요?

Q. 정치, 사회 현안 야구 해설처럼 기록과 확률로 접근하지만, 각본 없는 드라마를 좋아하십니다. 천용길 시사평론가 안녕하십니까?

[천용길 시사평론가]
네, 안녕하십니까?

Q. 요즘 야구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요?

[천용길 시사평론가]
삼성라이온즈가 어제 4연승 했습니다. 5연패 뒤에 4연승, 반등이 있다. 정치도 이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살짝 올라갔는데, 이제 전당대회가 다가오고 있구나 실감도 하게 되고요. 수요일부터 모바일 투표 시작이 됐습니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ARS 투표 및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진행되는데, 책임당원 투표 80%에 국민 여론조사 20% 반영이 되죠. 22일 결과 나올 수 있을까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지금 발표는 22일에 발표될 거죠. 그런데 1, 2위가 아마 과반이 어렵지 않을까요?

Q. 그러면 26일까지 간다고 보시는 군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제가 보기에는 대체적인 관측은 그래요. 그런데 이번에 국민의힘 전당대회만을 놓고 보면 그 여론조사가 그렇게 신뢰할 만한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또 개략적으로 물어보면 이제는 이름이 다 나왔으니까 말씀드려도 되겠지만, 김문수, 장동혁, 안철수 정도? 안철수 의원이 과연 2위 정도를 해서 결선까지 갈 수 있을까, 이게 좀 포인트인 것 같아요.

Q. 1, 2위, 그러면 박재일 실장님은 김문수, 안철수라고 보세요, 결선 간다면? 그렇게 돼야 한다고 기대하세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글쎄요. 제가 돼야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아마 변수 내지는 관측, 흔히 말하는 우리 이걸 재미있게 보려는 관전 포인트 측면에서는···

Q. 그렇게 되면 기대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천용길 시사평론가]
그런데 그러기는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Q. 그러면 김문수, 장동혁 이렇게 26일까지 갑니까?

[천용길 시사평론가]
김문수, 장동혁이 26일까지 가지 않을까? 이걸 좀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때 김문수와 한동훈의 양자 대결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얻었던 득표율이 39%였거든요. 그러면 이걸 기준으로 하면 김문수든 장동혁이든 과반을 넘는 건 어렵다. 나머지 60%를 두 분이 나눠서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과반 득표자는 나오지 않을 거고, 그런데 2순위가 안철수 의원이 되기도 좀 어려워 보인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제가 왜 관전 포인트를 그런 측면에서 말씀드리는가 하면, 어쨌든 국민의힘이 과거에 이준석 대표를 거의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때 뽑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한동훈 대표를 뽑은 것도 마찬가지고 대선 패배 이후에. 그리고 또 좀 거슬러 올라가면 이미 다 잊어버렸을지 모르겠지만, 김문수와 한덕수 총리가 단일화한다고 했을 때 그걸 뒤엎은 것도 당원들이에요. 그러니까 이거 이렇게 될 것이라고 100% 우리가 장담한다는 것도 전당대회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죠. 선거를 하는 거니까.

Q.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최고위원도 우리 지역에서 출마하신 분들은 김재원 전 의원이 있고요. 김문수 측이죠. 반탄 대표라고 봐야 할까요? 그리고 또 우재준 후보는 전한길 씨의 계몽령 발언을 직격했습니다. 희비가 갈릴 수 있겠네요?

[천용길 시사평론가]
네, 국민의힘 투표 과정을 유심히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탄핵에 반대하는 당원들이 여론조사에서는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투표할 때 당대표 후보는 1명을 찍습니다만, 최고위원 후보에 대해서는 1인당 한 표를 행사하는 게 아니거든요. 복수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조합을 어떻게 할 거냐.

오히려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에 서 있는 후보들은 조합을 짜기가 쉽거든요. 한 명씩 있기 때문에. 그랬을 때 여성 몫에 최고위원 1명 그리고 전체 최고위원 1명 했을 때,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탄핵에 찬성했던, 계엄에 반대했던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런 면에서 김근식 후보와 또 양향자 후보가 조금 유리한 측면이 있고, 청년 최고위원 선거 같은 경우에는 우재준 후보, 손수조 후보 두 후보가 있는데, 우재준 후보보다 손수조 후보가 인지도가 훨씬 더 높습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잘 분석해 주신 것 같은데, 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지켜보면서 일단 기본적으로 며칠 전에 TV 토론을 한 게 TV조선입니까? 거기서 했는데 1.2% 시청률···그게 많이 본 것인지 적게 본 것인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절대적인 수치는 1.2%라는 게 우리가 낮다고 보는 것이죠.

국민들이 지금 정치에 좀 지쳐 있는 감이 있어요. 계엄, 탄핵, 거의 지금 올겨울부터 봄, 여름까지 정치적인 에너지 소모가 국민적으로 너무 세다. 이 와중에 지금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하고 있는데, 주제를 보면 핵심 주제가 후보군을 가르는 것이 어떤 정책 노선별로 가르는 것이 아니고,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 굉장히 좀 과거 회귀적이다. 그래서 이게 좀 문제가 된다는 것을 좀 지적하고 싶습니다.

Q.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제1 야당의 대표까지 또 결정이 될 테고, 그렇다면 이제 앞으로 우리 정치권과 우리 지역에 끼칠 영향도 좀 전망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천용길 시사평론가]
저는 지역의 영향 두 가지 정도만 이야기를 좀 드리고 싶은데, 하나는 당 대표가 바뀌고 나면 내년도 지방선거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림이 좀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 첫 예산 편성 시즌이거든요. 향후 5년 국책 사업을 편성하는데, 강경 지도부가 들어설 경우에 지역 입장에서는 앞으로 국책 사업에 좀 불리할 수도 있다. 이 부분을 좀 눈여겨보시면 좋겠습니다.

Q. 국민의힘의 운명과 우리의 정치권 어떻게 되겠습니까, 박재일 실장님?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지금 대구 지역은 전체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굉장히 목소리를 내고 있지 못한다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데, 원성이 좀 자자하죠. 언제쯤 자신들의 입장을 추스르고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아예 포기할지 그게 좀 궁금하고, 또 하나는 대구시장이 지금 공석인 상황인데, 대구와 또 나아가서는 경북도에 여러 이슈들이 많이 있잖아요. 신공항부터 해서 지금 APEC 회의도 있지만, 그런 우리 지역의 주요 현안들을 정치권에서 얼마나 많이 좀 헤아려 줄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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