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비상계엄 가담 의혹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8월 19일 오전 9시 26분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고검 청사에 출석했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이 내란 가담이나 동조에 대한 입장, CCTV 촬영 관련 입장을 물었지만 "수고하십니다" 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국무총리는 대통령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하고 계엄 선포 절차 의사결정과 행위에 모두 관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불법 계엄에 따른 내란 행위의 핵심 공범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소환 조사에서는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앞뒤로 국무총리의 역할, 헌법적 책무가 형사적 책임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를 주로 조사할 걸로 예상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