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컬러인 홈런의 부활과 함께 약점인 마운드가 자기 역할을 해준 삼성라이온즈가 연패 탈출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8월 5일 저녁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4회 4점과 8회 2점을 모두 만들어진 홈런에 힘입어 6-2로 승리를 거둡니다.

최원태를 선발로 연패 탈출을 노렸던 삼성은 3회 먼저 한 점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0-1로 끌려가던 삼성을 살린 건 결국 '홈런'과 '디아즈'였습니다.

3회까지 삼성 타선을 잘 막아냈던 SSG 선발 문승원이 4회 시작과 함께 2타자를 연속해서 볼넷으로 내보내자, 팀의 4번 타자 디아즈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단숨에 역전을 만들었고, 2아웃 이후 등장한 김영웅도 담장을 넘기며 팀의 리드에 힘을 더합니다.

비록, 4회 말 한 점을 더 내줬지만, 6회 2아웃까지 책임진 최원태가 2실점으로 버틴 삼성은 이어 나온 불펜이 모두 실점 없는 투구로 팀의 승리 계단을 완성했습니다.

이승민이 깔끔한 투구로 홀드를 더한 삼성은 김대우와 배찬승까지 3명이 연이어 출루 없이 SSG 타선을 봉쇄합니다.

이어 등판한 이승현도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 투구를 펼친 삼성은 9회 2아웃 상황에서 등판한 김재윤이 대타 오태곤을 삼진으로 깔끔히 처리하며 팀의 연패 탈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선발로 나선 최원태가 시즌 6번째 승리와 함께 연패 탈출을 견인한 삼성은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 5명이 모두 무실점과 함께 단 1개의 피안타로 완벽투를 선보여, 마지막 순위 싸움에 기대감을 더합니다.

타선에서는 역시 리그 최강의 타자 디아즈가 1개의 안타를 3점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팀의 유일한 멀티 히트 김영웅이 2개의 안타를 모두 담장 밖으로 보내며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전반적인 팀의 변화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만든 박진만 감독은 불펜진의 호투와 경기 막판 2점 홈런을 친 김영웅의 활약을 칭찬합니다.

최근 5연패로 주춤했지만, 원정에서 홈런과 불펜으로 승리를 만든 삼성은 마지막 순위 싸움에 근본적인 반격의 힘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준 경기와 함께 가을야구 마지노선 5위 SSG를 2.5 게임 차로 추격했습니다.

연패와 연승을 반복했던 삼성은 긴 연패를 마감한 만큼, 연승으로 반격을 노립니다.

분위기를 바꾼 삼성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현이 선발로 나서, 본인의 시즌 5번째 승리와 팀의 2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