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으로 출마했던 권영진 국회의원이 당의 화합을 위해 의원들의 합의된 뜻을 존중하겠다며 위원장 후보에서 사퇴했습니다.
권영진, 이인선 국회의원은 7월 1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재옥 국회의원의 중재로 이인선 의원과 만나 대구 지역 의원 간 논의되고 합의된 뜻을 존중해 시당 위원장 후보에서 사퇴한다"라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또 "이 후보는 대구시장 위원장에 선출될 경우 권 의원이 출마 선언문에서 제시한 대구의 위기 극복과 당의 혁신을 위한 '5대 비전과 15대 약속'을 성실하게 실천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당의 변화와 혁신을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부터 실천하겠다는 각오로 시당 위원장은 출마를 결심했지만, 박수를 보내주는 분도 계셨지만, 걱정하고 만류하는 분도 계셨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도전과 치열한 경쟁을 흔쾌히 받아들이기에는 우리 지역사회가 시기상조라는 실을 깨닫게 되었다"라며 "내가 먼저 내려놓고 양보하는 것이 대구와 당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한 지방 살리기에 앞장서면서 야당 의원으로서 의정활동과 대여투쟁에 더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권 의원이 대구의 화합과 당의 미래를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리셨다"라며 "권 의원이 제시한 정책과 비전은 대구의 발전을 위한 귀중한 자산이다. 성실히 계승하고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의 명예가 아니라, 대구의 혁신과 보수의 재건, 당원 중심의 정당 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조용히, 그러나 뚜렷하게 걸어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방선거를 1년가량 앞두고 후보 공천과 관련해 이 의원은 "시당 위원장이 되더라도 시당 위원장과 공천심사위원회의 권한을 철저히 분리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7월 12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인선 의원을 시당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입니다.
운영위원의 과반이 출석해 과반이 찬성할 경우 이인선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되며, 7월 17일 국민의힘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을 승인하면, 17일부터 이 의원의 시당 위원장 임기가 시작됩니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이 선수와 나이순으로 1년씩 돌아가면서 맡기로 하고 합의 추대해 왔는데, 강대식 위원장 임기 종료에 맞춰 이인선 의원을 새 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가 권영진 의원이 7월 9일 위원장에 도전하겠다며 후보로 등록해 내부 분란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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