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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권영진, 시당 위원장은 개인의 권력 의지 실현 위한 자리 아니다"···대구시당 위원장 출마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7-09 14:32:07 조회수 3


이인선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7월 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당 위원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앞서 출마 선언을 한 권영진 국회의원을 향해 "시당 위원장 자리는 개인의 권력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면서 "지역 정치의 신뢰와 협의 구조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출마를 강행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의 결정에 따르겠다'라고 명확히 밝혔는데,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뒤집고 일방적으로 출마를 강행하는 행보를 보였다"라며 "결과적으로 대구시당의 혼란과 분열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 의원은 시당 위원장은 대구시장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권 의원의 대구시장 시절 행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신천지 사태 초기 대응 실패와 초유의 백신 사기 사건, 통합 신공항 이전 갈등을 둘러싼 혼란, 지역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인한 주택시장 불안정 조성 등 모두 부족한 행정 리더십과 정책 판단 실패에서 비롯된 대가였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오직 자신만이 대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식의 독점적 주장은 정치적 복귀를 정당화하려는 프레임에 불과하며, 행정과 정당 운영의 엄연한 역할 차이를 혼동하는 위험한 정치적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시당 위원장은 행정의 수장이 아니라, 정당의 질서와 균형을 지키고, 총선·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며 지역 현안이 발생했을 때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품어가며, 조율하고 다독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대구시당 위원장이 되면,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출직과 당원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어 위로부터의 혁신이 아닌 아래서부터 소통하는 진정한 민주주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당원 정책협의회와 지역 정책 전략회의를 구성하고 운영할 것과 TK 정례 공동 현안 협의회 설치, '대구 정책 라운드 테이블'의 정례화를 공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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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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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25-07-11 01:44

    이인선 의원님 존경합니다.
    대구 국짐의원들 좌파도 우파도 아니고 실망뿐인데 그나마 이인선 의원님이 계셔서 한줄기 희망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