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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의원, 대구시당 위원장 출마···'합의 추대' 말고 '경선' 확정될 듯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7-08 17:43:52 조회수 3


권영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히면서, 합의 추대라는 기존 관례를 꺾고 경선을 통해 시당 위원장이 선출될 전망입니다.

권 의원은 7월 8일 입장문을 통해 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시당 위원장 선거 출마 기자 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내일(7월 9일) 대구시당 위원장 출마 선언과 함께 후보 등록을 하려 한다"라면서 "지금 국민의힘도 위기이지만 대구도 위기이다. 하루아침에 야도가 되었고, 행정의 수장인 대구시장마저 공백"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구의 미래가 걸린 현안 사업들이 줄줄이 표류하고 있다. 대구시장을 8년이나 지낸 저로서는 절박함과 함께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시당 위원장이 되어 대구의 정치적 위상과 역량을 높이고, 경북과 협력하고, 호남과 연대하며, 더 나아가 여야 협치를 바탕으로 대구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미력이나마 역할을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수가 밀실에 모여서 형님 먼저 아우 다음 하는 식의 낡은 관행을 버리고,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선택에 맡기는 혁신의 길을 가야 한다"라며 "저는 그 길 위에서 당원동지들과 함께 우공이산의 각오로 뛰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따르면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모여 국회의원 선수와 나이순을 따져 합의 추대해 온 것이 관례입니다.

국민의힘이 강대식 대구시당 위원장의 임기 종료 시기에 맞춰 후임 대구시당 위원장을 7월 중에 선출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7월 4일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대구 지역 국회의원 모임을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새 위원장 선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차기 위원장으로 이인선 국회의원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위원장을 이을 위원장 후보로는 재선인 이 의원과 권영진 의원, 김승수 의원 등 3명이 있는데, 이 가운데 이 의원이 나이가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권 의원이 대구시당 위원장으로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례적으로 경선을 통해 시당 위원장을 선출할 전망입니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7월 9일 10시부터 17시까지 시당 위원장 선거에 나설 후보자로부터 신청을 받는다는 내용의 후보자 등록 공고를 7월 8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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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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