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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상대 '못해도 너무 못했던' 삼성라이온즈···부진의 늪과 길어지는 연패

석원 기자 입력 2025-06-30 07:42:13 조회수 3


앞선 5번의 맞대결을 모두 잡았던 상대인 리그 최하위 키움에 승리를 노렸던 삼성라이온즈가 3연전 싹쓸이 패배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 주말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삼성은 3전 전패라는 수모와 함께 키움의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허용합니다.

선발진의 공백에도 최원태와 원태인, 이승현의 국내 선발 투수들을 모두 예고한 3연전에서 삼성은 앞선 한화전 패배 극복과 동시에 연승을 노렸지만, 오히려 4연패에 빠지며 순위도 2계단 내려온 7위에 자리합니다.

고척 원정 1차전 3회 찬스에서 삼성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4점을 먼저 뽑았지만, 경기 내내 1안타에 그친 타선의 침묵 속, 한 점 차까지 쫓기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기 위해 8회 말 일찌감치 이호성을 투입했지만, 시리즈 3경기 모두 홈런을 기록한 송성문에게 결승 2점 홈런을 맞으며 역전패로 불길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주춤해진 팀 분위기에 연패 탈출을 노렸던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 기대를 걸었지만, 토요일 맞대결에서 홈런 5개로 9점을 내주는 굴욕을 맛보며 0-9 참패를 당합니다.

2경기 연속 타선은 침묵했고, 마운드까지 무너진 삼성에 3차전은 그나마 접전을 펼쳤다는 점이 위안이었지만, 결말은 역시 패배였습니다.

선발 이승현이 흔들리자, 2회부터 투수 교체를 단행하며, 승리에 의지를 보인 삼성은 5회 육선엽이 키움 송성문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야수들은 중요한 수비와 득점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마운드의 어려움과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라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스윕이 한 번도 없었던 최하위 팀을 상대로 3경기를 모두 내준 삼성은 6월을 최악의 분위기로 마무리했습니다.

연패가 이어지고 있는 삼성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부담과 함께 7월을 시작합니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7월 둘째 주 후반을 쉬어간다는 점에서 7월 앞서 이어지는 3번의 시리즈가 중요해진 삼성은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 NC다이노스를 차례로 상대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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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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