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를 상대로 순위 상승을 노렸던 삼성라이온즈가 무기력한 패배로 고개를 숙이며 7위에 머뭅니다.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내준 4개의 홈런 포함, 홈런을 5개나 허용하며 0-9 패배와 함께 3연패의 늪에 빠집니다.

전날 1안타에 그친 타선의 아쉬움 속 역전패와 함께 키움전 연승 행진이 11경기로 끊어진 삼성은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했습니다.

1회 초부터 상대 선발 알칸타라에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무기력하게 물러난 삼성은 키움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원태인이 홈런을 허용하며 불길한 출발을 알립니다.

디아즈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삼성은 이주형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1회부터 0-3으로 끌려갑니다.

2회 말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에게 또 홈런을 허용한 원태인은 이후, 3,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5회 말 크게 무너지며 시즌 3번째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타자들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찬스에서 득점을 만들지 못했던 삼성은 5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 스톤에게 첫 홈런으로 단숨에 4점을 더 내줍니다.

전날에 이어 여전히 침묵한 타선과 함께 선발까지 무너진 삼성은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고, 주루사까지 나오며 제대로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8회 말 등판한 황동재까지 홈런으로 실점한 삼성은 팀 홈런 1위 팀이라는 타이틀에도 오히려 상대에게 홈런으로만 9점을 내주는 굴욕과 함께 투타와 공수에서 완전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을야구를 위한 마지막 순위인 5위와 격차도 멀어진 삼성은 꼴찌 키움에 승수를 쌓기는커녕, 오히려 이틀 연속 쩔쩔매는 모습과 함께 연패를 이어갔습니다.

에이스 원태인은 홈런 4개를 포함해 8점을 내주며 자책점도 7점이나 기록해 평균 자책점도 2점대에서 3점대로 상승하며 자존심을 구깁니다.

격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여름의 입구, 삼성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며 이번 시즌 8연패 이후, 다시 큰 위기에 빠졌습니다.

위기감이 커진 삼성은 키움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인 일요일 맞대결에서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전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