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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비토 호투'에도 연승 놓친 삼성라이온즈…흔들린 불펜, 구자욱 실책 더해진 역전패

석원 기자 입력 2025-06-27 06:42:20 조회수 4


새로운 선발 가라비토의 호투에도 불펜이 아쉬움을 남긴 삼성라이온즈가 연승에 실패했습니다.

26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주중 마지막 홈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간 뒤, 흔들린 불펜과 구자욱의 실책으로 6회 초 2점을 내주고, 8회 추가점까지 허용하며 1-3으로 역전패를 당합니다.

KBO리그 데뷔전에 나선 가라비토는 최고 구속 시속 155km의 빠른 공을 포함해 다양한 구종과 안정적 제구로 5이닝 1피안타 4개의 삼진을 포함해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습니다.

가라비토가 좋은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하며 만족한 삼성은 첫 등판이라는 점에서 예고한 것처럼 62개의 공을 던진 5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립니다.

4회 말 강민호의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가운데 새 선발이 내려간 삼성은 첫 경기에서 첫 승을 선물할 수 있었지만, 6회 초 불펜 투수들과 외야 수비의 아쉬움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습니다.

김재윤이 6회 등판해 첫 타자에 안타를 허용한 뒤, 희생 번트로 득점권에 동점 주자를 내보내며 흔들린 삼성은 육선엽이 삼진 뒤 볼넷으로 역전 주자까지 허용합니다.

급하게 투수 교체를 이어간 삼성은 배찬승이 불을 끄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한화 리베라토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 타구를 구자욱이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실책을 기록,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습니다.

7회 말 2사 만루 찬스에서 홈런왕 디아즈의 좋은 타구가 땅볼로 무산된 삼성은 8회 초 황동재가 한 점을 더 내줘, 결국 경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역전패로 마무리합니다.

선발 가라비토가 5이닝을 15타자로 깔끔하게 처리한 삼성은 선발이 내준 1안타에 비해 불펜진에 등판한 7명의 투수가 5개의 안타와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재윤과 육선엽, 배찬승과 황동재가 모두 출루를 허용하며 역전을 내준 삼성은 타선에서도 양도근과 강민호, 이재현이 멀티 안타를 기록했지만, 선발 출전했던 김지찬과 구자욱, 디아즈, 김태훈이 무안타로 침묵하며 선발의 호투에 승리를 선물하지 못합니다.
역전패로 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4위 KIA타이거즈와 1게임 차 5위에 머문 가운데 27일부터 키움히어로즈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이어갑니다.

최하위 키움과의 첫 경기에 최원태를 선발로 예고한 삼성은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과 순위 상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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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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