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안타를 기록한 삼성라이온즈가 김영웅의 침묵으로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쓰진 못했습니다.
6월 17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주중 첫 대결에서 삼성은 강민호와 박승규, 디아즈의 홈런 포함 무려 22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12-1로 크게 승리합니다.
삼성이 기록한 한 경기 22안타는 지난 4월 24일 KIA타이거즈와의 홈 경기 21안타를 뛰어넘는 시즌 최다 안타 기록입니다.
3번 구자욱이 4안타, 4번 디아즈와 5번 강민호, 9번 박승규가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하는 등, 무려 7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유일하게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영웅은 안타가 없습니다.
1회 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고개를 숙인 김영웅은 2회 말에도 이닝을 마무리하는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당했고, 4회 말 역시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나간 무사 1루 찬스에서 삼진을 기록합니다.
3타석 연속 삼진을 기록한 김영웅은 결국 경기 중반, 전병우와 교체됐고, 삼성은 선발 전원 안타 기록에 실패했습니다.
앞선 15일 KT위즈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영웅은 최근 10경기 중 5경기나 무안타로 침묵했고, 반대로 삼진을 당하지 않았던 경기는 지난 10일 KIA전이 유일합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76개의 삼진을 기록 중인 김영웅은 최근 극심한 타격 침체와 더불어 변화구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4년 역시 리그에서 3번째 많은 155개의 삼진을 당했던 김영웅은 그래도 28개의 홈런으로 리그 9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 시즌은 삼진왕이라는 불명예 속 홈런 8개로 부문 18위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중입니다.
전반적으로 타격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는 김영웅은 지난달 23일 KIA전 홈런이 마지막이었고, 최근 10경기 중 멀티히트는 1경기뿐이었습니다.
6월의 첫 시리즈였던 SSG랜더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3안타를 뽑아낸 뒤, 4경기 연속 안타를 뽑기도 했던 김영웅은 최근 다시 타격 페이스가 하락한 모습입니다.
부진 탈출을 위해 결단이 필요해 보이는 가운데 과연 김영웅이 삼진 딜레마와 홈런의 침묵을 얼마나 빨리 해결할지가 삼성의 상위권 도약에도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 # 삼성라이온즈
- # 야구
- # 프로야구
- # 김영웅
- # KBO리그
- # 삼진
- # 홈런
- # 선발전원안타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