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원태인의 완벽한 투구와 홈런 공장 라팍의 힘을 보여준 삼성라이온즈가 시즌 팀 최다 안타 기록과 함께 연패 탈출에 성공합니다.
6월 17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3개의 홈런을 포함해 22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폭격하며 12-1, 대승을 거둡니다.
마운드의 공백이 커진 상황에서 1군 무대에 복귀한 원태인은 2024년 다승왕이자, '푸른 피의 에이스'라는 이름에 걸맞은 투구로 팀 승리 선봉에 섰습니다.
7회까지 피안타를 단 4개만 허용한 원태인은 76개의 투구로 깔끔하게 이번 주 첫 등판을 책임지며 시즌 6번째 승리를 챙깁니다.
선발 원태인의 호투에 수비진의 집중력도 더해졌습니다.
2, 3, 4회 연속해서 선두타자에 안타를 허용했던 원태인이지만, 수비진은 3이닝 연속 병살타로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합니다.
야수진의 집중력은 타선에서도 빛났습니다.
1회 말부터 2점을 뽑은 삼성은 2회 강민호의 시즌 4호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더했고, 3회 말도 2점을 더하며 상대 선발 콜어빈을 일찌감치 끌어내립니다.
4회까지 9점을 뽑으며 넉넉한 여유를 만든 삼성은 주말 이틀 연속 당했던 큰 점수 차 패배를 완벽하게 극복하며 이번 주 좋은 모습을 예고했습니다.
박승규가 1,384일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고, 홈런 선두 디아즈도 7경기 만에 손맛을 보며 삼성은 시원한 승리와 함께 지난 4월 24일 대구에서 펼쳐진 KIA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한 경기 21안타를 넘어, 22안타로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씁니다.
연패 탈출을 이끈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의 호투가 바탕이었다고 칭찬하며 "탄탄하게 막아주니까 타선도 평소보다 힘을 낸 것 같다. 역시 에이스는 든든하다"라는 칭찬을 보냈습니다.
순위도 다시 4위로 올라선 삼성은 3위 롯데자이언츠와 게임 차 역시 0.5경기로 줄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대승으로 연패 탈출과 함께 분위기를 끌어올린 삼성은 18일 이승현을 선발로 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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