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수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홈 경기에서 대구FC가 3경기째 이어진 패배 흐름을 끊어내며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6월 1일 저녁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광주FC와의 17라운드에서 대구FC는 전반 선취 골을 내줬지만, 후반 동점에 성공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선수단과 함께 한 시간이 3일에 불과했던 김병수 감독은 부진에 빠진 팀의 반전을 위해 선발 라인업부터 변화를 줬고, 경기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나섰습니다.
미드필더로 주로 뛰던 이찬동이 중앙 수비로 안정감과 투지를 보여줬고, 중원 라인에서도 라마스와 한종무가 활발하게 움직인 대구는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에드가를 효율적으로 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변화에 적응할 시간이 적었던 탓인지 전반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대구는 전반 막판 VAR 끝에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광주 아사니가 이걸 선취 골로 연결했습니다.
후반전부터 더욱 강한 모습으로 나선 대구는 공격을 강하게 이어갔고, 공격 전개 과정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라마스가 성공시켜 동점을 만듭니다.
1-1 상황에서 치열하게 경기를 이어간 두 팀은 서로 결정적 장면을 주고받았지만, 득점까지 이르진 못했습니다.
움직임 자체는 더 많았지만, 오히려 위기도 더 크게 있었던 대구의 연패 길목을 막아낸 건 50여 일 만에 복귀한 골키퍼 오승훈의 활약이 크게 작용합니다.
상대 광주가 여러 차례 골문 앞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지만, 끝내 필드 골을 내주지 않으며 팀의 승점 1점에 결정적 역할을 보여줬습니다.
새 감독의 데뷔전에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와 함께 복귀전을 치른 오승훈은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지만, "최고참으로 어린 선수들을 위해 중심을 잡으려 한다"라며 팀은 조금씩 힘을 얻을 것이라고 밝힙니다.
데뷔전에서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승점 1점과 함께 연패 탈출에 성공한 김병수 감독은 비록 실점이 있었지만, 엄청난 선방을 이어간 오승훈 선수에 대해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형이죠"라며 칭찬을 보냈습니다.
외국인 선수, 에드가와 라마스의 풀 타임 활약과 낯선 수비 라인에 나선 이찬동 선수의 헌신적 모습에 박수를 보낸 김병수 감독은 다가오는 A매치 기간 잘 준비해 좋은 반등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각오와 함께 "선수들이 더 위대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덧붙입니다.
상대 이정효 감독 역시 김병수 감독이 부임한 대구에 대해 "팀 안정을 우선해서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연패는 탈출했지만, 6경기째 승리가 없었던 대구는 다가오는 A매치 기간 4차례 정도의 과정으로 훈련을 준비해 오는 14일, 직전 승리의 기억이 있는 제주SK를 상대로 원정길에 나섭니다.
(사진 제공 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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