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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ON] 월간정치 ① 막판 향해가는 정치권 대선 경선, 판도는?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4-27 10:00:00 조회수 3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향한 각 정당의 후보 경선이 후반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2차 경선 진출자를 4명으로 압축하고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세론' 속에서 경선 레이스를 펼쳐왔고, 4월 27일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인데요. 4월 월간정치는 정치권 대권 레이스를 살펴봅니다.


[김상호 사회자]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나오셨습니다. 김현권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나오셨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먼저 살펴보겠습니다.찬탄 2명, 반탄 2명 이렇게 됐습니다. 탄핵을 두고 당심도 민심도 지금 판이하게 갈리고 있는데 2차 경선은 어떻게 될지 어떤 구도로 압축될지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탄핵 찬반 2명으로 압축이 됐는데 당초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중에 누가 4강에 들어갈 것인가를 놓고 각축을 벌였는데 결국은 탄핵을 찬성했던 쪽,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굉장히 옹호했던 나경원 의원이 떨어지고 안철수 의원이 들어갔잖아요. 시간이 지나가면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는 그런 기류가 조금은 식을 수밖에 없겠죠. 사법적인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끝난 마당이고 되돌이킬 수가 없으니까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이나 안철수 쪽에 기운이 조금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좀 붙는다고 할까요? 2강을 굳이 추측한다면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홍준표 아니면 한동훈 김문수 이런 정도고요. 김문수 의원 전 장관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동시에 올라가기는 좀 버겁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김상호 사회자]
김 의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현권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상은 나경원 의원이 1차 컷오프에서 올라가지 않겠냐 이렇게 봤는데 안철수 의원이 올라갔단 말이에요. 여기서 당심과 민심이 달리 가지 않았느냐는 평가가 있는데 당심과 민심의 차이가 저는 생각보다 더 클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국민 일반의 여론도 그렇고 탄핵은 정리되었잖아요. 헌법재판소도 8 대 0으로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이것은 위헌적인 행위였다라고 명확하게 정리했기 때문에 이것을 포인트로 해서 다음으로 넘어가고자 하는 것이 민심이고 당심도 상당한 부분 상당히 이쪽으로 가 있을 거라고 봐요.

그런데 국민의힘의 현실 정치인들, 국회의원들과 정치인들이 아직 과거에 머물면서 여전히 내란을 옹호하는 입장을 못 벗어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거죠. 국민의힘의 당원들 다수도 이미 변곡점을 넘어서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게 아니냐고 봅니다.

[김상호 사회자]
지금 이게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인가 싶을 만큼 이상한 질문들도 있었고요. 전체적인 경선 과정을 보면 별로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요인들을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만 김현권 의원 보시기에는 흥행 실패의 근본 원인은 어디라고 보십니까?

[김현권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일단 국민 절대다수가 현재 국민의힘에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거죠. 헌정을 파괴한 행위에 대해서 비판적인 국민이 70% 정도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30% 국민 내에서 관심 사항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흥행에 성공하기는 어려운 구조라는 말씀드리고요. 또 하나 지적할 점은 상대를 끊임없이 공격하는 과정에 특화되고 집중되어 있다가 보니까 이런 정서 자체가 경선에도 반영되는 거죠.상대를 공격하고 헐뜯고 혐오 발언을 일삼고 이거는 전체적으로 여야 할 것 없이 빨리 벗어버려야 할 구태라고 생각합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비판이라는 게 뭐 한동훈 키 높이 구두 뭐 이런 겁니까? 생머리? 글쎄요. 질문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게 뭐 격을 떨어뜨렸다고 보기는 좀 어렵고 어쨌든 정치인을 둘러싼 모든 궁금증은 우리가 해소해야 하니까요.

국민의힘 경선이 좀 긴박감이나 긴장감이 좀 떨어진 부분이 있는데 첫 번째는 이 선거가 일종의 보궐 선거 형식이잖아요. 60일 만에 후다닥 해치워야 하는.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시키고 곧장 대통령 선거에 나갈 수 있었는데 국민의 힘은 그럴 수가 없잖아요. 자기 당이 배출한 대통령을 파면시키고 다음 대통령 선거를 치르겠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없었으니까,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시간이 좀 부족했던 측면이 있고요.

두 번째는 국민의힘에 전술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인데 지금 이 시점에서 한 보름 전까지 그러니까 대통령이 4월 4일 파면됐습니까?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전열 정비의 시간 한편으로는 국민의힘 내부의 기운을 좀 추스르고 동시에 탄핵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했는데 이게 좀 어정쩡했어요. 지금까지도 여전히 탄핵 찬반으로만 이슈가 몰입돼 있잖아요. 그 점이 전체 흥행에서 후보자들의 주목도를 좀 높이지 못하는 거죠.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하느냐 하느냐 하는 것도 경선에 초점을 좀 흐리게 하는 부분이었지만 근본적으로는 탄핵에 대한 당의 입장정리가 좀 늦어졌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격렬한 어떤 정치적인 언쟁이 있었어요.국가적으로 국민이 굉장히 심리적으로 굉장히 허탈할 거예요. 찬반을 떠나서 그래서 지금 전반적으로 야당도 마찬가지잖아요.흥행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정치에 대한 몰입도가 너무 강해서 그걸 소비를 너무 많이 해버린 거예요. 국민이 정치에 대한 소비 정치 소비를. 그러니까 다음 소비할 마음이 없는 거죠. 대통령 선거 본선이 들어간다면 좀 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상호 사회자]
국민의힘 관련해서 마지막 질문드리겠습니다. 최종 후보 누가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김현권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탄핵을 찬성하는 후보 하나 반대하는 후보 하나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현재 구도는 일약 3중 체제잖아요. 안철수 후보는 일단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은 작고. 그렇게 보면 한쪽에는 한동훈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고, 한쪽에는 김문수 후보하고 홍준표 후보 중에 될 거라고 보는데요. 제가 궁금하게 보는 건 과거 당 대표 선거 때 한동훈 후보가 받았던 63%의 지지율이에요. 그걸로 놓고 보면 당연히 이번 후보도 한동훈 후보가 돼야 하는 게 맞아요. 그런데 그때는 63%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가면서 자연스럽게 다음을 준비해 나가는 새로운 인물 한동훈으로 당심과 민심이 그렇게 한동훈 후보를 받아들였을 거로 생각하고요.지금은 탄핵 과정에서 서로 다른 길을 간 어쩌면 좀 화해되지 않고 있는 한 후보 상태를 당심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 그것을 극복하면 한동훈 후보로 갈 거라고 보고 그러지 않으면 나머지 두 후보 중에 한 사람이 후보가 되지 않을까 봅니다. 누가 1등 할지는 어려운 문제로 보입니다.

[김상호 사회자]
박재일 실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정말 누가 알겠습니까마는 이번 대선에 후원금 모집이 있잖아요. 선관위에서 공시했는데 29억 4천만 원이에요. 이재명 대표가 다 채웠어요. 20여 시간 만인가? 한동훈 후보는 한 13시간 정확히 기억 모르겠지만, 다 채웠죠. 짧은 시간 안에. 그러니까 돈을 얼마나 끌어모을 수 있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예요. 그리고 팬덤이라는 측면이 지금 굉장히 강한데 특정 후보를 강하게 지지하는, 이 팬덤이 최종 후보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이고요. 다른 측면으로는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이 후보에 대한 약점을 좀 파고들 수 있는 후보, 대충 그렇다면 뭐 그림이 좀 나올 수도 있겠죠.

[김상호 사회자]
민주당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4월 27일 대선 후보를 확정합니다. 이재명 후보 1강 체제라는 건 분명해 보이는데 민주당 경선 과정 어떻게 보는지요?

[김현권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재명 전 대표가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죠.그런데 생각보다 더 많이 나왔어요.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다고 봐요. 하나는 현재의 탄핵 국면 그리고 그전에 내란 과정에 이재명 대표가 상당히 중심이 되어서 그 과정을 극복하는 데 역할 한 바가 분명히 있다, 그리고 아직 내란이 청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분명한 지도력을 가진 이재명 후보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당심이 작용하는 거라고 보고요.

또 한 측면에서는 다른 두 후보의 부진이라고 저는 봅니다.어떻게 보면 저는 민주당의 다음 세대 대권주자와는 다른 인물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하는 그런 경선입니다.

[김상호 사회자]
박재일 실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이재명 후보가 후보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이 후보가 거의 90%이니 확정적이죠. 민주주의 사회 민주주의 경선이라는 룰에서 90 정도 넘어가면요, 솔직히 위험합니다. 이재명 일강 체제가 한편으로는 민주당 내에서는 축하할 일이기도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당내 민주주의나 국가 전체 민주주의에 좀 많은 사람이 물음표를 두고 있는 것도 좀 부인할 수가 없어요. 그 점은 이재명 후보의 앞으로의 숙제이자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 사람은 들러리를 쓴 것이 아니냐는 건데.. 뭐 들러리를 섰겠죠. 그러나 드루킹 김경수, 경제부총리를 지내고 현 경기도지사인 김동연 이 두 사람은 아마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겠죠.이번 선거를 보는 것은 아니고요. 큰 장이 섰는데 지금쯤 자신들이 정치적인 대비 그러니까 중앙 큰 무대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김경수든 김동연이든 민주당 내부에서는 권력 서열에서 굉장히 높아졌는지는 모르지만, 전국적인 대중 인지도에서는 거의 제로예요.그러니까 본인들은 아마 이번 기회로 전국 8도로 돌아다니면서 김경수 그리고 김동연 이름 석 자를 새기는 것이 최종 목표였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상호 사회자]
대법원이 4월 22일 이재명 전 대표 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는데 이틀 뒤에 두 번째 합의 기일을 열었습니다.어쩌면 대선 전에 대법원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습니다.속도를 보면 그렇게 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예측도 해볼 수 있는데요. 김현권 전 의원 어떻게 보십니까?

[김현권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법원이 항소심의 결과를 뒤집어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 출마할 수 없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는가? 저는 그건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사법부가 매우 이례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그리고 법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판단을 내리는 개별적인 판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을 걱정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법원에 전원합의체라는 거는 그런 기능을 하는 곳은 전혀 아니고요. 그리고 이번에 탄핵 과정에서 헌법재판소가 헌법 질서를 수호하는 데에 끼친 역할 그리고 국민이 받은 신뢰 이 부분을 저는 대법원도 생각할 것이고 경쟁적인 부분도 약간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의 커다란 성숙 과정에 있어서 대법원도 나름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이고 이 과정에서 일부 판사들에 대한 행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져 있는 것을 대법원은 상당히 걱정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기에 저는 대법원이 헌정질서와 정치의 안정성을 보강한다는 측면에서 서두르는 게 아닌가, 깔끔하게 여러 가지를 정리하려고 하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김상호 사회자]
박재일 시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재일 논설실장]
이례적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법에도 없는 사안을 지금 전원 재판부에 회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뭔가 생각이 있겠죠. 근데 이게 참 골치 아픈 이야기죠. 사법부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선거권을 박탈하는 파기환송을 한다든가 무죄 확정 판결을 내려주는 것도 그렇고 둘 다 굉장히 정치적인 결정을 하는 상황이 돼 버렸어요. 물론 이게 돌발적인 정치적인 일정, 계엄, 탄핵 이런 것도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그동안 이 재판 1심이 너무 길었잖아요. 좀 자업자득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법부가 숙명적으로 안고 가는 부분이 있어 보여요.

이렇든 저렇든 서두른다기보다도 이걸 해결하지 않으면 뭐 선거 한창 중에 뭐 이걸 해야 하겠어요? 그러니까 어떡하든 사법부로서도 그 정치적인 영향권을 최대한 줄이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어떤 결론을 좀 내야 하겠죠. 이재명 대표도 이 부분을 좀 미리 좀 생각했었어야 했다는 그런 아쉬움도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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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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