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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이재명 사퇴 요구 말고 50억 클럽·김건희 특검으로 프레임 전환해야"


더불어민주당 5선의 안민석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퇴나 사법 리스크, 이 프레임을 벗어나서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특검으로 이 프레임으로 우리가 공세 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3월 7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민심 회복을 위해서는 지도부가 조금 더 결기 있게 실천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충격적인 이탈표 반란이 있었고, 국민들이 실망했고, 따라서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지 않겠는가?"라며 "체포동의안 표결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국민의힘은 뭉쳤고 민주당은 분열된 것 아닌가? 이 분열을 수습하지 못하면 위기가 초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과 함께 결기 있는 실천력도 당부했습니다.

그는 "2018년에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가 무려 10일간의 단식 농성을 통해서 드루킹 특검을 관철했다"며 "저는 박홍근 원내대표 같은 분이 왜 김성태 원내대표처럼, 아니면 김성태보다 더 강하게 결기 있게 하지 못할까. 이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50억 클럽 특검을 얻는 정치를 하고 그 동력으로 김건희 특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아직 우리 지도부가 이런 결기가 없는 듯한데, 차기 지도부 구성 전에 이러한 결기를 실행해서 차기 원내지도부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의 원인에 대한 질문에 "문제의 근본은 내부에 있다. 지난번에 조금 더 똘똘 뭉쳐서, 가령 이탈표를 최소화했으면 이렇게 지지율이 달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친명-비명 간에 갈라져서 집안 싸움할 때가 아니라 크고 작은 10개 정도의 당내 계파 활동을 중단하고 검찰 정권과 똘똘 뭉쳐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개딸'이라고 불리는 강성 지지층의 비명계에 대한 공세와 비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사퇴를 거론하면서 당내 내홍이 커지는 것 관련해 "지지자들의 분열은 일차적으로 의원들의 책임"이라며 "국회의원들이 정신을 차리고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이 상황을 돌파를 함께해야 한다. 지지자들을 싸우지 않도록 친명 비명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싸우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지역구에서 접한 민심을 전했습니다. 

"고춧가루 열심히 빻던 여주인께서 '의원님, 이재명 대표가 불쌍해요. 제가 정말 당황했어요'라고 제게 말한다.  또 주말에 조기축구회 시무식 하러 운동장에 갔는데 몇몇 축구 동호인분들이 민주당 제발 싸우지 말고 잘 좀 하라, 그래서 이겨라 이런 말씀을 했다"며 "조기축구회는 보통 정치 발언을 잘하지 않아서 제가 깜짝 놀랐다. 그래서 이런 방앗간과 운동장의 바닥 민심은 이재명 동정론이 확산하는 추세"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비명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퇴 얘기, 이것은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바닥 민심을 잘 헤아리지 못한 것이라고 본다"며 "당 대표 사퇴 주장하는 그런 것 대신에 주말에 광장에 나가서 촛불 하나라도 보태겠다는 그런 태도가 필요하다. 특히 당이 어려울 때 중진들이 중심을 지켜주고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민주당의 전통인데, 지금 이 위기의 순간에 자기 정치하려고 절제 없는 발언을 하는 일부 중진들은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 중심으로 이 대표 사퇴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안 의원은 "공격이 최선이다. 이런 사퇴라든지 아니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이 프레임을 벗어나서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특검으로 이 프레임으로 우리가 공세 전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도부가 좀 결기 있는 실천력을 보여주면 의원들이 하나로 뭉치게 된다.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고,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제거하려고 작정을 하지 않았는가? 우리는 똘똘 뭉쳐서 죽기 살기로 맞서는 수밖에 없고, 다른 플랜 B를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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