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2월 12일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곽상도 전 의원 등 대장동 개발 50억 클럽 비리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법을 추진한다"고 했습니다.
김 수석 대변인은 "대다수 국민에게는 날카롭고, 특권층에게만 향하면 무뎌지는 검찰의 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에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곽 전 의원과 50억 클럽 사이의 연계, 이어진 특권의 고리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 법 위에 군림하는 사회적 특권층이 더 이상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정의당이 추진하는 이번 특검은 진영과 정쟁을 떠나 오직 깨끗한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특검 법안을) 곧 발의할 예정이고 늦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발의 조건이 있으니 협의해야 하지만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여야가 떠나 국민적 공분이 있는 부분이니 참여해서 할 수 있게끔 제안하고 이끌겠다"고 전했다.
다만 민주당이 추진하려 하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