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삼성라이온즈 추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불펜이 시즌 막판 3연패를 불러왔습니다.
10월 10일 저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삼성라이온즈는 동점 상황이던 8회 말 불펜이 무너지며 결국 3-5로 경기를 내줬습니다.
삼성은 1, 2회 연속해서 출루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더블아웃이 이어지며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키움에 4회까지 3점을 허용하며 끌려갑니다.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8회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안타와 땅볼, 상대 실책으로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 말 노건우가 선두타자에 안타를 허용하더니 이어 나온 김태훈이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결국 3-5로 져 3연패에 빠집니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선보였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해, 삼성의 선발 투수진 불운은 3경기째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3연패 기간 동안 불펜진의 부진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 가운데 연패 첫 경기 패전투수로 아쉬움은 남긴 김태훈은 3경기 모두 등판하며 팀 마운드 운영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3연패 속 위태로운 1게임 차 8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은 9위 키움이 3연승으로 한 경기 차까지 추격했고, 최하위 한화 역시 키움과 승차 없이 승률에 뒤져 있는 상황인 만큼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 추락의 위기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자력으로 최하위 탈출을 위해선 남은 2경기 승리가 절실한 삼성은 오는 토요일 홈 마지막 경기에서 SSG를 상대하고 다음 날인 일요일 NC와의 원정을 끝으로 2023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