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KBO리그 통산 최초 400세이브 달성에 기대감을 가졌던 삼성라이온즈가 경기 후반 아쉬운 실점과 함께 KIA타이거즈에 패하며 대기록의 순간을 미뤄야 했습니다.
8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삼성라이온즈는 1-2, 한 점 차 패배와 함께 연승과 오승환의 세이브를 모두 놓쳤습니다.
삼성 선발 와이드너는 7이닝 1실점 삼진 7개의 빼어난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상대 선발 KIA 윤영철 역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결과를 가져가진 못합니다.
와이드너에 이어 나온 김태훈이 삼성에서 KIA로 이적한 김태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고, KIA는 8회를 책임진 전상현이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고, 이어나온 정해영이 9회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챙깁니다.
마무리 투수 대결에서 승리한 정해영은 시즌 20번째 세이브와 함께 3년 연속 20세이브 돌파(2021년 34세이브, 2022년 32세이브)라는 팀 최초 기록을 썼습니다.
1점씩 뽑는 팽팽한 승부로 오승환의 시즌 30번째 세이브와 통산 400세이브에 대한 가능성을 봤던 삼성으로서는 타자들의 침묵으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연승에 실패했지만, 9위 한화이글스가 4연패에 빠지며 8위를 지킨 삼성은 9일 KIA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8위 굳히기와 오승환의 대기록을 다시 노립니다.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삼성은 김대우가 선발로 나서고,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가는 상대 KIA는 이의리가 시즌 12번째 승리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