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내란 선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 공식 사무원이 여론조사비 천만 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이며, 내란 선전 혐의는 홍 시장이 비상계엄을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내란 우두머리를 옹호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홍준표 시장은 캠프 차원에서 여론 조사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혀 왔는데요, 1월 7일 대구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대구참여연대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홍준표 시장이 명태균 관련)해서 뭐라고 했습니까?
자기는 아무 아무것도 모른다, 선거 캠프 밖에 있는 사람이 알아서 충성한 것이다, 다른 후보들과 격차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일을 안 해도 됐다, 이렇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런데요, 당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들 간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특히 홍준표 시장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나왔기 때문에 10%의 페널티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후보가 돼야만 하는 그런 상황이었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비공식 여론조사를 8차례나 한 것입니다.
그만큼 여론 조사를 했으면 시장 후보에게 그것이 보고가 안 됐겠습니까?
상식적으로 홍준표가 몰랐겠습니까?
최근에 선거 캠프 공식 사무원 이 모 씨가 그 여론조사비를 대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홍준표는 새빨간 거짓말로 대구의 유권자를 기만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무너뜨렸습니다.
불법 선거로 시장이 된 겁니다.
그러니 홍준표는 처음부터 시장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지금 당장 물러나야 하죠.
내란 정국에서는 어떻게 말했습니까?
다 잘 알고 있습니다. 어제도 국민의힘 광역자치단체장들이 홍준표 시장과 함께 이 국정 혼란이 수사 기관들의 탓이고 야당의 탓이다, 이런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정신 있는 인간이라면 이렇게 말할 수는 없죠. 누가 봐도 명백한 내란 아닙니까?
이런 상황을 틈타서 내란 수괴를 옹호하고 내란 원조 동상을 세우고 그 동상을 앞세워서 권좌에 앉겠다는 야망을 드러내고 있는 홍준표, 더는 저희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대구 시민이, 대구 유권자가, 대구의 주권자가 심판하려고 합니다.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것입니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시장 자격도 없고, 이런 사람이 나랏일을 맡으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윤석열보다도 더 퇴행하고 칠십 년대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대구 시민의 힘으로 대구 시민의 손으로 홍준표를 홍준표의 책임을 묻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