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대구참여연대가 잇따라 자신을 고소·고발한 데 대해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홍 시장은 1월 9일 자신의 SNS에서 "대구참여연대를 우리는 무고 연대라고 부른다"며 "언제나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을 들어 나를 고소하거나 고발하니까"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에 또 고발했다. 또 무고로 역고발될 것"이라며 "시민단체의 탈을 쓰고 허위 고소, 고발을 일삼는 무고 연대는 일벌백계로 처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1월 7일 대구 참여연대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내란 선전죄 등의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측근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혐의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옹호했다는 혐의 등이 고발장에 포함됐습니다.
1월 9일에도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두 단체는 "홍준표 시장의 부당한 언론탄압과 직권 남용을 단죄하고 대구경찰청의 부실 수사를 바로잡기 위해 공수처에 고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4년 대구시 소속 공무원과 산하 사업소 등에 취재 거부를 지시해 대구MBC의 취재를 방해한 혐의로 홍 시장을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권리행사 방해 여부를 단정하기 힘들다며 불송치 처분하자, 이들 단체는 "범죄 사실과 해당 법령 및 고발 취지를 왜곡했다"며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