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 밤 9시 10분쯤 대구 달서구 월암동 성서공단에 있는 이불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신고 27분 만에 관할 소방서의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차량 60여 대, 인력 160여 명을 투입해 7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공장 안에 있던 50대 직원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직원 1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화재 현장에 불에 잘 타는 섬유 소재가 많고, 한밤중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에 바람까지 불면서 소방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주변으로 퍼지면서 달서구청은 밤 10시 10분쯤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아 달라'는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불로 창고와 작업장 등으로 쓰던 건물 2개 동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공장 안 기계 설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경찰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 제공 대구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