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0일 만에 50명대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0시 이후에도 지금까지 44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는데요.
주점을 통한 확산이 여전한 가운데 헬스장 집단감염까지 터지며 일상 생활 전반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어 안전한 곳을 찾기가 힘들 지경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성구 헬스장을 통한 감염이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3일 동안 확진자 26명이 나왔는데 9개 초·중·고등학교의 교사와 학생이 포함돼 있습니다.
헬스장과 무관한 학교까지 포함해 대구 12개 학교가 원격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중구 주점 2명, 달서구 주점에서 1명이 추가됐습니다.
기존 확진자가 없던 북구의 한 유흥주점에서도 종사자 1명이 확진됐습니다.
주점이나 유흥시설 전파는 종사자와 이용자가 여러 시설을 돌면서 일하거나 이용하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달서구 한 마사지 업소에서도 외국인 3명이 한꺼번에 확진됐습니다.
0시 기준 확진자는 52명으로 지난달 4일 이후 40일 만에 50명대로 늘었습니다.
◀인터뷰▶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일상생활을 하는 실내체육시설이나 학교, 직장에서의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반에 퍼졌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경북에서도 영천 10명, 포항 4명 등 6개 시·군에서 확진자 22명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29일 29명 이후 20일 만에 20명대로 늘었습니다.
수도권에 이어 부산과 경남, 대구까지 잇따라 거리 두기 단계를 높이면서 풍선효과와 함께 휴가철 피서객을 통한 전파도 걱정됩니다.
경상북도는 풍선효과 차단을 위해 거리 두기는 1단계를 유지하면서도
시·군 별로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진현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
"포항, 경주, 영천, 경산, 칠곡 같은 경우는 8인 인원 제한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2단계 조치입니다. 지역적 방역 상황을 봐서 단계를 격상한다든가 1단계에서 추가 조치를 강화한다든지."
코로나19가 일상생활 전반으로 급속히 퍼져나가는 가운데 이동이 많은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방역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