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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현 결승골…6번째 매진 경기 승리, 7위 올라선 대구FC


시즌 6번째 매진을 기록한 대구FC가 무려 석 달 넘게 침묵했던 고재현의 결승 골에 힘입어 6경기 무승 행진을 끊었습니다.

대구FC는 26일 저녁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2023 하나원큐 K리그1 28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16분 터진 고재현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제주 원정 이후 무려 6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대구는 만원 관중 앞에서 펼쳐진 제주전에서 전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외면하며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후반 10분 에드가와 장성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주기 시작한 대구는 제주에 위기를 내주기도 했지만, 수비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안정감을 더한 끝에 결국 후반 16분 세징야가 만든 찬스로 생긴 골문 앞 혼전 상황을 고재현이 마무리하며 길었던 7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깁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벨톨라는 처음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후반 41분까지 뛰며 여러 차례 인상적 패스와 경기 운영을 선보여 앞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대구보다 순위표 아래 위치한 제주는 경기 막판 계속해서 대구 골문을 노렸지만, 오승훈의 선방이 더해지며 결국 대구는 1-0 승리로 팀 순위도 7위까지 끌어올립니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6위 탈환을 노리는 대구로서는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5위 서울과 6위 광주와의 격차를 승점 1점 차로 줄이는 데 일단 성공합니다.

어렵게 승리를 챙긴 최원권 감독은 전반부터 전방 압박을 하며 변화를 꾀했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해 자칫 어려운 경기가 될 뻔 했다며 기동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살려 앞으로도 경기에 유용한 카드로 쓰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편 DGB대구은행파크는 더운 날씨에도 시즌 6번째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축구 열기를 뽐냈고, 만원 관중 앞에서 높은 승률을 보여온 흐름을 다시 한번 이어가 1만 2천여 관중을 열광시켰습니다.

홈 승리로 기세를 올린 대구는 다음 달 1일 리그 최하위 강원을 상대로 A매치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펼칩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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