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은 이번에도 여당의 예비 후보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불모지나 다름없는 야당은 여전히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민주당은 어떻게 하면 취약한 대구·경북 지지세를 늘릴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들 더불어민주당 대구 예비 후보 가운데 권택흥 달서구 갑 지역위원장이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야당 불모지인 대구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하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자▶
"대구에서 다른 목소리도 내고 시민들의 대변인이 될 수 있도록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풀뿌리 기초의원들로 총선기획단을 구성한 대구 민주당은 주민을 찾아다니며 생활밀착형 정책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훌륭한 인재를 영입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정책을 내세운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정현(대구 남구의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총선기획단장▶
"지금은 후보가 누구든지 간에 20~30% 이상으로 인지도는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여기서는 저희가 중요한 것은 이제 더 좋은 인물들을 내고 더 좋은 정책을 낸다면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4년 총선 결과는 대통령 국정 운영을 평가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민주당에서는 정권심판론을 가장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앙당에서조차 정권을 견제할 굵직한 정책 대안을 만들지 못한 채 탈당과 창당 움직임으로 내홍을 겪고 있어 정권심판론이 지역에서 제대로 먹혀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소영 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일반적으로는 그 반사이익을 야당이 누리기 마련인데 지금 그렇게 하지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구도가 잡힌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야당이 유리하다고 만은 볼 수 없는 선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보수의 오랜 독주가 이어져 온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이 이번에는 과연 얼마나 지지세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