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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총선 1개월 정도 남기고···대구에는 어떤 보따리? 신공항 등 현안 지원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민생 토론회를 열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 업무보고로 시작해 1월에는 수도권, 2월 중순부터는 부·울·경, 대전, 충남에서 열렸는데요.

16번째로 3월 4일 오후에 대구 경북대에서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 "각종 현안·대선 공약 차질 없이 추진"

대구에서 열린 토론회 주제는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대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래된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낡은 교통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과감한 지원을 통해 대구 도약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2030년 목표로 하는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고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고속 교통망 확충에서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공약인 국립 뮤지컬 콤플렉스와 국립 근대미술관을 건립하고 서구 염색 산단과 하수처리장 악취 문제 등 시민 불편도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3월 4일 열린 대구 민생 토론회에는 정부 부처 관계자와 홍준표 대구시장과 홍원화 경북대 총장, 지역 기업인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경북대 "의대 증원 선제적으로 나서겠다"···대통령 "지원 약속"
의대 증원이 최근 쟁점이 되는 가운데 지역 의료와 관련한 발언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토론에 참석한 한 시민은 고령의 부모님이나 자녀가 위급할 때 서울, 수도권으로 가서 치료받을 때도 있다며 지역에서도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길 희망한다며 대형 병원을 대구에도 건립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토론에 참석한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경북대가 의대 증원에 선제적으로 나서겠다며 입학생을 현재 110명에서 140명, 230%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입학생 증원에 따른 교육 질이 낮아진다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경북대 의대만 해도 130명 이상 들어갈 수 있는 강의실이 없어서 증원 규모를 140명으로 했다면서 증원에 따른 대책 마련에 정부가 나설 것을 요청했습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실습, 연구 공간, 학습 공간 하드웨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교직원 숫자가 정말 확보가 돼야 합니다. 현재보다 230%가 늘었을 때 교육을 담보할 수 있는···"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이 있다면 증원은 필요조건이고요. 지역 거점 의대와 거점 병원에 대한 정부 재정 투자는 아낌없이 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요."라고 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취수원 안동댐 이전, 1조 원밖에 안 듭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참석해 짧지 않은 시간 발언을 했는데요.

홍 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건설할 특수목적법인에 삼성, 포스코 건설 등 대기업 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에 대해서도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강물을 원수로 쓰는 곳은 영남권이 전국에서 유일하다며 아무리 정수해도 2, 3급수에 그치는 만큼 수돗물 질 개선, 영남권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서 안동댐에서 관로를 건설해 대구에 공급하는 방안을 거듭 설명했습니다.

민생 토론회를 두고 1개월 여 남은 총선 지원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민생 챙기기를 강조하며 대구의 현안 해결에 지원을 약속한 윤 대통령은 이어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대구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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