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부·울·경, 대전, 충남 등에 이어 16번째 민생 토론회를 대구에서 열었습니다.
한 달여 남은 총선 지원 행보 아니냐는 비판에도 지역 현안 해결과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가장 뜨거운 이슈인 의대 정원 확대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기자▶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여섯 번째 민생 토론회가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대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래된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낡은 교통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계 고속 교통망도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대선 공약인 국립 뮤지컬 콤플렉스와 국립 근대미술관 건립과 서구 염색 산단과 하수처리장 악취 문제 등 시민 불편도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대구 민생 토론회에는 정부 부처 관계자와 홍준표 대구시장과 홍원화 경북대 총장, 지역 기업인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지역 의료 문제도 주요 안건으로 거론됐습니다.
토론에 참석한 한 시민은 지역 의료 서비스 질 개선을 요구했고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의대 정원을 현재보다 230%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
"실습, 연구 공간, 학습 공간 하드웨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교직원 숫자가 정말 확보가 돼야 합니다. 현재보다 230%가 늘었을 때 교육을 담보할 수 있는···"
윤 대통령은 의사 증원은 필수라고 강조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이 있다면 증원은 필요조건이고요. 지역의 거점 의과대학과 거점 병원에 대한 정부 재정 투자는 하여튼 확실하게···"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건설할 특수목적법인에 대기업 건설사들의 참여를 이끌어 줄 것과 수돗물 질 개선, 영남권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했습니다.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가 총선용이라는 따가운 비판을 받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지역의 현안 해결 약속을 한 데 이어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도 참석했습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