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생활 문화지역건강정보약손플러스

[약손+] 족부질환의 진단과 치료' ⑭염좌진단법

전신 건강에 가장 좋은 운동이라 할 걷기, 하루에 만 보를 채운다는 분도 많은 시대지만 발이 말을 듣지 않으면 고생이죠. 말없이 천 리를 가줘야 할 우리의 발이 '걷는 족족(足足) 아프다!'면 자칫 일촉즉발의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건강을 위해 중요한 '발'에 주목해야 할 필요는 충분합니다. 우리의 발이 어떤 불편함을 감수하는지, 족부질환의 모든 것, 영남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박철현 교수와 들여다봅니다.

[윤윤선 MC]
앞서 발생하게 되는 원인 같은 것 설명해 주실 때 재미있게도 계단에서 이런 일이 생긴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제가 계단에서 문자를 보내다가 접질리면서.

[이동훈 MC]
그런 경우 많습니다.

[윤윤선 MC]
한 달 동안 반깁스를 찼던 경험이 있는데 그때 병원에 가자마자 했던 게 엑스레이입니다. 바로 엑스레이를 보시고 나서 반깁스 처방을 해 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아직도 조금 그 부위가 1년이 지났는데 시큰거리는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방송 전에 말씀을 드렸더니 MRI 촬영을 꼭 해 보셔라 이렇게 말씀을 주시더라고요. 어떤 방식으로 진단을 할 수가 있나요?

[박철현 정형외과 전문의]
발목 염좌 같은 경우에는 말씀 주신 것처럼 병원에 가면 먼저 엑스레이를 찍어볼 겁니다. 그런데 엑스레이를 찍어본다고 해서 인대 손상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의사가 왜 엑스레이를 찍어보지? 동반된 골절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우리가 엑스레이를 찍어보게 되는데, 엑스레이를 찍어서 발목 염좌에서 흔히 동반되는 게 보시는 것처럼 다섯 번째 발가락뼈에 골절이 된다든지 아니면 종골이라고 하죠. 뒤꿈치 뼈의 골절이 된다든지 아니면 거골의 골절이 동반된다든지 아니면 경골과 비골이 벌어진다든지 이런 것들은 엑스레이로 좀 더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엑스레이로 먼저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 엑스레이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하면 그다음으로 실행해 볼 수 있는 게 오늘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초음파가 되겠습니다. 초음파는 인대 파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거죠.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정상적으로는 비골과 거골을 인대가 이렇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보시면 파열된 부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죠. 이렇게 파열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음파의 또 하나 장점은 내가 진찰하면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거죠. 진찰하면서 동시에 검사가 가능한 것들이 초음파의 가장 장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음파 같은 경우에는 지금 파열이 됐는지 아니면 한 달 전에 파열됐는지 급성과 만성을 구별하기에는 제한점이 있어서 그런 급성과 만성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MRI를 촬영하게 됩니다.

말씀 주셨지만 이렇게 손상당하고 난 뒤에 1년 이상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MRI 같은 걸 확인해 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고 MRI를 찍어보게 되면 정상적인 MRI에서는 저렇게 왼쪽에 보이는 이런 얇은 구조물이 우리가 전거비인대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발목을 접지른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인대가 파열되면서 피멍이 든 것을 확인할 수 있죠. 그리고 뿐만 아니라 뼈에 멍이 들어 있는 골멍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급성의 손상이고 이런 것들이 치료가 진행이 오래 된다면 보시는 것처럼 인대가 두꺼워지는 거죠. 얇아져 있는 것이 거의 4배 정도 두꺼워집니다. 이런 것들은 만성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그런 소견이 되겠죠.

(구성 박다운)

석원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