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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족부질환의 진단과 치료' ⑩굳은살과 발가락 사용

전신 건강에 가장 좋은 운동이라 할 걷기, 하루에 만 보를 채운다는 분도 많은 시대지만 발이 말을 듣지 않으면 고생이죠. 말없이 천 리를 가줘야 할 우리의 발이 '걷는 족족(足足) 아프다!'면 자칫 일촉즉발의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건강을 위해 중요한 '발'에 주목해야 할 필요는 충분합니다. 우리의 발이 어떤 불편함을 감수하는지, 족부질환의 모든 것, 영남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박철현 교수와 들여다봅니다.

[김혁]
발 건강과 족부질환에 대한 궁금증 '질문있습니다'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유독 발에 굳은살이 잘 박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박철현 정형외과 전문의]
그렇죠.

[김혁]
이 굳은살이 족부질환에도 영향을 주나요?

[박철현 정형외과 전문의]
아주 큰 영향을 줍니다. 굳은살이라는 것은 뭔가 우리 몸의 균형이 맞지 않다는 걸 의미하고 특히 전체적이 아니고 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생기는 굳은살은 반드시 치료가,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고 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죠.

[김혁]
선생님, 저 같은 경우에는 발 전체가 좀 딱딱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도 족부질환과도 연관이 될까요?

[박철현 정형외과 전문의]
아무래도 발 전체가 딱딱해지는 것은 갑자기 체중이 불었다든지, 비만한 환자분들 하중이 많이 가니까 생기는 일반적인, 정상적인 반응이라 생각이 되지만 한 부위에 생기는 굳은살은 절대 그냥 집에서 칼로 벤다든지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특히 당뇨가 있는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굳은살 자체가 병원을 찾으라는 신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김혁]
몸에서는 신호를 보내주고 있군요.

[박철현 정형외과 전문의]
그렇죠.

[김혁]
선생님 이번에 궁금한 건요. 김동현의 ‘발가락이 닮았다’라는 소설이 그 소설에서 보면 양말을 벗더니 나랑 발가락이 닮았다 뭐 이런 표현이 있어요.

[박철현 정형외과 전문의]
맞습니다.

[김혁]
발 모양 발가락, 이 모양도 유전이 되는 건가요?

[박철현 정형외과 전문의]
우리 얼굴이 유전되고 키가 유전되는 것처럼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은 당연히 유전됩니다.

[김혁]
아 그래요? 그렇다면 이 족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아버지, 할아버지가 있다면 손자나 아들에게도 영향을 주겠네요.

[박철현 정형외과 전문의]
그렇죠. 우리가 100% 유전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특히 평발 그리고 오목 발 그리고 여자분들한테 많이 생기는 무지외반증 이런 것 같은 경우에는 유전적 소인이 거의 오십 프로 정도라고 이야기하고 여자분들에게 많은 무지외반증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뭐 뾰족구두나 하이힐 때문에 생긴다고 이야기하지만, 그중에 어머니가 무지외반증이면 한 50% 정도는 유전적인 소인을 타고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김혁]
부모님이나 이렇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족부질환을 좀 앓았었다 그러면은 본인을 한 번 검사해 볼 필요가 있나요?

[박철현 정형외과 전문의]
그렇죠. 족부질환에 대해서 가족력을 먼저 반드시 한번 알아보는 게 또 치료하기 전에 필요한 단계가 되겠죠.

[김혁]
그렇군요.

[김혁]
우리가 발 건강을 이야기할 때 항상 습관에 관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은데요. 제 주위에서 보면 발가락을 뚝뚝 꺾어서 소리를 내시는 분 있고.

[박철현 정형외과 전문의]
저도 즐겨합니다.

[김혁]
선생님도요? 또 이런 분도 있습니다. 가까운 물건을 잠깐 일어나서 손으로 집으면 되는데 기어이 이렇게 누워서 발가락으로 이렇게 볼펜을 잡는다든가 리모컨을 잡는다든가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이런 분들 발 건강에 안 좋다고 봐야 하나요?

[박철현 정형외과 전문의]
발가락의 소리를 내는 것 자체는 발 건강에 딱히 좋다고 얘기할 수 없지만 발가락으로 멀리 떨어진 물건을 잡는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발 건강 측면에서 보면 제일 좋은 운동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저도 환자분들이 오면 제일 먼저 설명해 드리는 운동이 발가락 굽혀서 수건을 집는다든지 뭔가 물건을 집는. 그만큼 발가락 미세한 근육들을 훈련해 줄 수 있는 가장 좋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발가락을 굽혀서 뭔가를 집는 운동입니다. 그래서 발 건강의 측면에서 아주 좋은 운동이라 할 수 있죠.

[김혁]
저 같은 경우에는 다른 사람과 다르게 엄지발가락과 다음 발가락 이렇게 교차가 잘 안 돼요. 뭘 집으면 이렇게 딱 집지 사이로 집지는 않거든요. 이게 발가락이 자유롭지 않은 것도 족부질환과 연관돼 있나요?

[박철현 정형외과 전문의]
연관이 충분히 많이 있죠. 그래서 제가 두 번째로 설명 드리는 운동이 엄지발가락과 집게발가락을 서로 교차시키는, 이 운동 또한 발 건강에 아주 도움이 되는 두 가지 기본적인, 발가락으로 물건을 집는 것, 그리고 엄지발가락과 집게발가락을 교차시키는 운동. 해 보면 대부분 잘 못하십니다.

[김혁]
예, 저 안 되더라고요.

[박철현 정형외과 전문의]
하다 보면 그런데 확실히 좋아지는 걸 느끼실 수 있죠.

[김혁]
평소에 그러면 집에 있을 때 이렇게 조금씩.

[박철현 정형외과 전문의]
충분히.

[김혁]
자세가 그렇더라도 운동을 해 보는 게 도움 되겠네요.

[박철현 정형외과 전문의]
추천 드립니다.

(구성 박다운)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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