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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 대통령 경찰 질타에 "검사의 언어, 검사의 생각"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7일 10.29 참사 관련 경찰 대응을 질타한 것과 관련해 "검사의 언어, 검사의 생각"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전 시스템 점검 회의에서 30분 간 경찰을 질타하는 영상을 봤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BBC 뉴스 영상을 봤습니다. 이태원 참사에서 살아남은 한 젊은이의 독백 같은 얘기였습니다. 그 골목에서 절친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둘이 손을 꽉 잡고 있다가 기절했는데 깨어보니 친구는 이미 이 세상에 없었습니다"라며 한 번도 울지 않고 담담하게 하는 말이 가슴을 더 후벼팠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엄연히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사람에게 딱딱 물어야 하는 거지, 막연하게 뭐 다 책임져라, 그건 현대사회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대통령은 말한다"면서 "법률적으로는 맞는지 몰라도, 인간적, 윤리적, 국가적으로는 잘못된 말입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용산경찰서장, 용산소방서장, 용산구청장 등 ‘용산’ 공직자들이 줄줄이 입건되었습니다. '용산'에만 책임을 묻는다면 대한민국은 왜 존재합니까"라고 반문하며 "국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다시 묻게 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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