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1경기 동안 연패를 안겼던 상대인 울산현대모비스에 승리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창단 이후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기록을 쓰며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3월 26일 저녁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함께 경기 초반부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82-78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양 팀 합계 최다인 27득점의 앤드류 니콜슨을 시작으로 돌아온 샘조세프 벨란겔, 박지훈과 신주영까지 모두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가스공사는 지난 2시즌 동안 승리하지 못했던 모비스에 감격의 승리를 맛봤습니다.
모비스 징크스를 극복한 가스공사는 마지막 홈 경기를 찾은 팬들에게 창단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선물을 안겼습니다.
창단 첫해인 2021-22시즌 6위로 봄 농구를 맛봤던 가스공사는 당시 서울SK에 6전 전패를 당했고, 지난 시즌에는 모비스와 창원LG를 상대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전신인 인천전자랜드 시절까지 포함해도 가스공사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던 건 2018-19시즌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최종 순위도 7위로 2023년 9위보다 올라선 가스공사는 비록 봄 농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시즌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중반부터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사진 제공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