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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1,000억 박정희 숭모관 건립 논란


구미시가 1천억 원을 들여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숭모관을 짓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기존 추모관은 많이 협소해 추모객의 불편과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위상에 걸맞게 1천억 원 규모의 숭모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월에 숭모관 건립 자문위를 구성하고 2023년 확보한 예산 5천만 원으로 7월까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친 뒤, 건립 실시설계용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계획이 알려지자 구미참여연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이미 1천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민족중흥관과 역사 자료관, 새마을테마파크를 만들었고, 일부 시설은 예산 확보와 콘텐츠도 제대로 발굴하지 못해 운영권을 경상북도로 넘기지 않았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구미시민 입장에서는 더 급한 일도 많은데 1,000억 원의 혈세를 쏟아붓는 것은 정치적인 목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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