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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연속보도] 코로나19 대구MBC 사회지역심층보도

[심층] 다시 치솟는 코로나 확산세···'트리플 데믹' 오나?

◀앵커▶
최근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독감까지 유행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호흡기 바이러스까지 늘면서 이제 '트리플 데믹'을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무엇보다 오랜 기간 진행 중인 코로나 사태 때문에 느슨해지고 있는 방역망과 일반인들의 경각심을 다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가파르다고요?


◀기자▶
12월 15일과 16일은 5~6천 명 선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조금 주춤합니다만, 추세를 보면 가파른 확산세입니다.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코로나 확산세도 매서워지고 있는 건데요.

10월 말 1천 6백 명 선이던 대구·경북의 하루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이젠 6천 명, 7천 명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이 'BN.1'이 17%대로 늘고 있는 데다 독감에 바이러스성 질병까지 겹치면서 트리플 데믹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치명률과 중증화율도 치솟고 있습니다.

불과 다섯 달 사이 치명률은 2배, 중증화율은 6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독감 환자가 늘고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까지 겹치면서 '트윈데믹'이 아니라 '트리플 데믹'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칠곡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권기태 교수 말 들어보시죠.

◀권기태 칠곡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도 늘어나고 있고 또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인 RSV라든지 다양한 종류의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더불어 코로나 환자들의 중증화율, 사망률도 같이 증가하고 있죠."

◀앵커▶
코로나에 걸렸다가 다시 감염되는 재감염도 많다면서요?


◀기자▶
코로나에 확진된 뒤 다시 감염되는, 즉 재감염자 수가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16%가량입니다.

코로나 확진자 7명 가운데 한 명꼴로 재감염자라는 말이죠.

재감염률도 증가추세에 있고, 재감염에 따른 중증화율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남대병원 감염내과 허지안 교수 말 들어보시죠.

◀허지안 영남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 백신) 재접종이 되어 있지 않아서 방어 면역력이 떨어지신 분들 같은 경우는 당연히 경과가 조금 더 중하게 넘어가긴 하거든요. 재감염되는 경우 이미 (코로나) 진행이 돼서 오시는 분들은 특히 중증으로 갈 확률이 높죠."

새로운 변이의 확산과 함께 느슨해지고 있는 방역망도 큰 위협입니다.


◀박성수 경상북도 복지건강국 국장▶ 
"무엇보다 저희가 우려하고 있는 것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함에 따라서 새로운 변이의 확산뿐만 아니라 우리 국내 유입을 통한 증가추세가 확산해서 10만 명대를 넘을 가능성에 주의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새로 확산하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계열이어서 2가 백신을 접종하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습니다.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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