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피부에 와 닿는다'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우리 몸에서 외부 자극을 가장 먼저 받는 기관은 피부입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커다란 장기라 할 수 있는 피부는 우리 몸 상태를 보여주는 거울이라고도 하는데요. 피부가 특히 건강을 잃기 쉬운 계절인 '겨울', 건강하게 피부의 기능을 지키는 요령을 경북대학교 병원 피부과 하대룡 교수와 살펴보시죠.
[이동훈 MC]
말씀 주신 건성 습진과 건선 또한 참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더 어려운 게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하고의 어떤 차이점을 구분하기는 더욱 힘들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하대룡 교수]
맞습니다. 저희 피부과에서 참 많은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환자들이 건선과 아토피 피부염인 것 같습니다. 두 가지 다 흔해서 조금 헷갈리시기가 쉬운데요. 건성 같으면 주로 어른에서 팔꿈치나 무릎 같은 이런 펴 있는 부분에서 많이 발생하고 두꺼운 각질과 명확한 경계를 보이게 됩니다. 반면 아토피 피부염은 어린이에서 어린 시절에 조금 접히는 부분에서 많이 발생하고 각질보다는 진물이 조금은 많은 증상이고 경계가 일반적으로는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아토피 피부염은 가족력 등의 유전적 요인과 또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으로 피부 보호막의 이상을 일으키고 또 이를 통해서 자극에 대한 반응이 증가가 됩니다. 그를 통해서 기존에 아토피 소인이 있어서 증가한 면역학적 이상이 조금 더 악화하게 되기 때문에 다양한 아토피 피부염 증상으로 건조증과 가려움증 습진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은 참 조절을 잘 해줘야 하고 어린이에서만 요즘에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어른의 1~3% 정도에서도 아토피를 가지고 있다 할 정도로 아토피 피부염이 요즘 더 많게 느껴지고 겨울철에 악화되는 질환입니다. 그 이유로는 아토피 피부염의 병인으로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과 피부 장벽의 손상이 있겠는데요. 겨울철에 피부 장벽의 손상이 훨씬 더 쉽게 됩니다. 이렇게 피부 장벽이 손상을 입게 되면 여러 가지 우리 몸에서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들이 증가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피부 장벽을 지켜주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중요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도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것들이 좀 궁금하실 텐데요. 경한 아토피 피부염이든 심한 아토피 피부염이든 기본적으로 보습제를 도포하고 악화 인자를 회피하면서 환자분들한테서 이러한 것들을 조심해줄 것을 교육하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물론 경할 때는 바르는 것들을 바르면서 요즘 같아서는 국소 면역 조절제를 통하여서 부작용 없이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 적극적으로 치료할 것들을 권유 드리고 중증도 이상으로 넘어가면 약물 복용을 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이 아토피 피부염에서도 생물학적 제재들이 등장하면서 효과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심하신 환자분들 같으면 주저 말고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들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유진 MC]
이 아토피 피부염 앓고 있는 환자분들 뭐 목욕도 자주 하면 안 되고 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은 평생 먹으면 안 되기도 하고 이런 방법들이 다 도움이 되는 건가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하대룡 교수]
일단은 급성기에는 그것들이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아토피 피부염에서도 실제 음식 때문에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빈도는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응 검사를 통해서 실제 어떤 음식에 대한 인과관계가 증명이 된다면 그 음식은 피부가 급성으로 악화했을 때는 조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 알레르기 물질인 나이가 들면서 또 그 반응 정도도 점차 변하기 때문에 조금 급성기가 지나고 나서는 그 음식들을 조금씩 도전해보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목욕과 관련된 측면에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80%에서 이 자기 땀에 대해서 알레르기 물질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하게 씻어주는 것들이 중요한데 건선과 마찬가지로 하루 1회 이내로 42도 이하의 물로 하루 15분 이내로 목욕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목욕을 하고 나서 보습제를 도포하면 오히려 피부 병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구성 이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