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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선 시운전 시작···안심역에서 하양역까지 12분에 간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개통, 2024년 말로 다가와···시운전 시작
대구와 경산을 통근과 출퇴근하시는 분들은 도로 정체와 환승 등으로 불편이 많습니다.

실제로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에 가 보면 학생과 직장인들이 경산 방면으로 가기 위해서 버스 등으로 환승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대구 도시철도에 따르면 경산에는 12개 대학에 13만 학생, 교직원의 등·하교 수요가 있으며, 4천 5백여 개 업체의 3만 6천 명의 근로자가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이 되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교통 편의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이런 필요에 따라 지난 2019년 4월 첫 삽을 뜬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전철의 개통이 2024년 말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10월 7일 오전부터 실제 개통과 같은 조건에서 시운전이 시작됐습니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종점인 안심에서 하양역까지 12분가량 걸려···8.89km 복선 전철로 연결
개통이 임박한 1호선 하양 연장선은 어떤 모습일지, 취재진이 전동차를 타고 직접 둘러봤는데요,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종점인 안심역에서 승객들이 모두 내린 뒤 승객이 없는 전동차가 경산 하양 방면으로 다시 출발해 곧 확 트인 지상 구간을 내달립니다.

아직은 명칭이 생소한 대구한의대병원역과 부호역을 거쳐 하양역까지, 1호선 하양 연장선을 통과하는 데 12분가량 걸렸습니다.

연장 구간 개통을 2달 남짓 앞두고 실제 개통과 같은 조건에서 시운전이 이뤄진 건데요, 열차 운행 체계의 적정성, 종사자 업무 숙달 등을 위해서입니다.

지난 2019년 4월부터 3,728억 원이 투입돼 건설 중인 1호선 하양 연장선은 안심역에서 경산 하양까지 8.89km 구간을 복선 전철로 연결하고, 대구한의대병원과 부호, 하양 3개 역사를 신설하는 사업입니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개통하면 국도 4호선 하루 교통량 4천 대 감소할 듯
하양 연장선 개통으로 얻게 되는 기대효과는 어떤 게 있을까요?

개통으로 국도 4호선 하루 교통량은 4천 대, 경부고속도로 동대구-경산 구간은 2~3천 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 의존도가 낮아지고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돼 교통 혼잡을 줄이고 대기오염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대구 도시철도공사는 하양 지역과 대구 도심간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상업 및 주거 지역 개발 촉진,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창엽 대구교통공사 건설본부장은 "안심역에서 신설 하양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동대구역을 기준으로 30분 이상 통행 시간이 단축되게 된다"며 "통근, 통학하는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훨씬 편리해진다"고 밝혔습니다.


본선보다 2배나 긴 배차 간격···피크 시간대는 10분·평상시는 16분
다만, 이용객 입장에서 개선이 필요한 점은 있습니다.

피크 시간대는 10분, 평상시는 16분으로, 본선보다 2배나 긴 안심역에서 하양역 사이 배차 간격입니다.

대구 교통공사는 하양 연장선에 대한 수요 조사 등을 통해 배차 간격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개통 이후 대구로의 상권 흡수가 일어날 수 있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대구 교통공사는 11월 4일까지 영업 시운전을 마치고 국토부에 결과를 통보한 뒤 12월 말 개통할 예정입니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선 개통이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구와 경산 시민들의 일상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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