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와 경산을 오가며 통근하시는 분들은 도로 정체와 환승 등으로 불편이 많으실 텐데요.
2024년 말 개통을 앞두고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을 위한 시운전이 10월 7일 시작됐습니다.
1호선 하양 연장선은 어떤 모습일지, 취재진이 전동차를 타고 직접 둘러봤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종점인 안심역에서 승객들이 모두 내립니다.
승객이 없는 전동차가 경산 하양 방면으로 다시 출발해 곧 확 트인 지상 구간을 내달립니다.
아직은 명칭이 생소한 대구한의대병원역과 부호역을 거쳐 하양역까지, 1호선 하양 연장선을 통과하는 데 12분가량 걸립니다.
연장 구간 개통을 2달 남짓 앞두고 실제 개통과 같은 조건에서 시운전이 이뤄졌습니다.
열차 운행 체계의 적정성, 종사자 업무 숙달 등을 위해서입니다.
지난 2019년 4월부터 3,728억 원이 투입돼 건설 중인 1호선 하양 연장선은 안심역에서 경산 하양까지 8.89km 구간을 복선 전철로 연결합니다.
새로 개통하는 역은 대구한의대병원과 부호, 하양역 등 3개 역입니다.
개통으로 국도 4호선 하루 교통량은 4천 대, 경부고속도로 동대구-경산 구간은 2-3천 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창엽 대구교통공사 건설본부장▶
"안심역에서 신설 하양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동대구역을 기준으로 30분 이상 통행 시간이 단축되게 됩니다. 통근, 통학하는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훨씬 편리해지고···"
이용객이 볼 때 개선이 필요한 점도 있습니다.
배차 간격이 피크 시간대는 10분, 평소에는 16분인데, 본선보다 2배 깁니다.
개통 이후 대구로의 상권 흡수도 우려됩니다.
대구교통공사는 11월 4일까지 영업 시운전을 마치고 국토부에 결과를 통보한 뒤 12월 말 개통할 예정입니다.
개통까지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대구와 경산 시민들의 일상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그래픽 한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