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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정 '기대 반 걱정 반'"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임한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경제와 산업 등 각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계와 시민단체들은 이런 변화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민선 8기 대구시정과 의정 방향을 진단하는 토론회가 열렸는데, 정책 제안 못지 않게 쓴소리도 쏟아졌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기자▶
시민단체와 각 분야 교수들이 현 대구시정을 바라보는 시각은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대구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지만 일방통행식 추진은 문제라는 것, 이해당사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바꾸려고 하거나 주민과의 소통 없이 무효화한다며 우려했습니다.

특히 경제정책은 장밋빛 청사진에 가까운 것이 많다며 현실의 문제를 시민과 기업으로부터 들어야 한다는 질책이 나왔습니다.

◀안현효 대구대 사회교육 교수▶ 
"시민들의 요구 사항 중에 경제적인 요구 사항이 있는데요, 그 요구 사항이 실생활에서 나온 거니까 체계적이지는 않겠죠. 그렇지만 그 요구를 잘 받아서 재조정을 하고 배열을 다시 해서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팔공산 케이블카나 금호강 르네상스 같은 개발 위주 정책은 생태환경을 훼손시켜 4대강 사업 실패를 되풀이할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
"삵 같은 천연기념물도, 멸종위기종들도 돌아와 있고 조개, 다슬기까지 (금호강이) 아주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으로 돌아와 있습니다. 말하자면 버린 자식이 아주 건강하게 되돌아와 있는데 여기에 손을 대겠다는 겁니다."

무산된 제2 대구의료원 건립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4년간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진 '치료 가능 사망률'이 대구·경북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겁니다.

◀이정현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정책위원▶ 
"(코로나 대유행할 때) 많은 사람들이 열이 있어서 병원을 갔지만 그 병원에서 치료를 안 해준다, 진료를 안 해준다, 그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은 코로나 시기에 공공병원 부족으로 그런 상황이 아니었나."

복지와 노동정책 강화가 필요하다, 시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대구시의회에 대해서는 '집행부 거수기'라는 비판을 벗기 위해서는 견제와 감시 기능을 회복하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신청사 이전 같은 주요 현안들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정책 비판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내야 한다는 주문에 대구시의회는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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