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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안철수 "민주당과 문재인 실체, 나만큼 잘 아는 사람 없어"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일주일여 앞둔 2월 28일, 후보자들이 모두 대구를 찾았습니다. 이번 선거는 100% 당원 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보수의 텃밭, 보수의 심장, 보수의 섬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지역의 '당심'이 어디를 향할지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합동 설명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국민의힘의 뿌리이자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 당원 동지 여러분, 저 안철수의 뿌리는 경북 영주입니다. 안향 선조님을 소수서원에 모시고 있습니다. 또한 대구는 제가 시민들과 함께 목숨 걸고 지킨 소중한 곳입니다. 만 3년 전 오늘 같은 2월의 마지막 날 밤 의사협회로부터 급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대구에 코로나 19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으니까 의사 한 사람이라도 와달라는 간절한 문자였습니다. 저와 사실은 기저질환이 있었던 제 아내는 3월 1일 새벽에 바로 대구로 와서 목숨 걸고 20일간 의료봉사했습니다. 사실 제 아내가 연설에 참석한 적이 없었는데 대구만 오고 싶다고 해서 오늘 함께 왔습니다. 저 안철수 이렇게 다시 돌아와서 진정성을 담아 제대로 큰절 올리겠습니다.

우리 함께 극복한 코로나 19는 국채보상운동, 2·28 민주운동과 함께 대구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겁니다. 현명하신 당원 동지 여러분, 어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시켰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과 도덕성에 치명적인 결정타를 먹인 겁니다. 민주당은 개혁의 걸림돌이었던 이재명을 극복하고 혁신적인 총선 준비하려고 할 겁니다. 특히 민주당은 청렴하고 혁신적인 비대위원장 내세울 겁니다.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누구라도 이재명보다 무서운 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민주당의 거물 혁신 비대위원장에 맞설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 측근 정치인들에 기대서 관리형 당대표가 되겠다는 후보가 맞설 수 있습니까? 오히려 신세진 사람 많아서 공천 파동 일으키고 도덕성으로 민주당에 역공당하면 어떻게 이길 수 있습니까?

만일 민주당 스스로 이재명 체제를 붕괴시키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공세가 상상을 초월할 겁니다. 김기현 체제로는 대통령을 향한 공세도 막기 힘들고 김기현 후보에 대한 공세도 버틸 수 없을 겁니다. 그럼 이렇게 변화될 상황에서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부 성공시키고 대통령 최후까지 지켜낼 후보 누구겠습니까? 구체적인 당 개혁안을 제시하고 당원께서 비례대표 순번 정하는 등 혁신적 시스템 공천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후보 누구겠습니까? 답은 저 안철수입니다. 기득권에만 기대는 정치를 뿌리부터 갈아 엎고 오로지 민심을 떠받드는 유능하고 양심적인 정치인 발굴해서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재명 대표만 사라진다고 좋아할 게 아닙니다. 대통령과 우리 당을 악질적로 공격하는 이재명 호위부대도 척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추진 중인 자객 공천 공모에 참여해 보신 적 있습니까? 지금 압도적 1위 달리고 있는 정청래, 고민정, 김남국, 김의겸. 제가 싹 정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모든 당 대표 후보들은 대통령과 정권의 성공을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려면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이 있어야 합니다. 당을 어떻게 더 개혁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당으로 발전시킬 것인지 대통령의 3대 개혁과 국정운영을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지 말해야 합니다. 저는 이미 이에 대한 정책 세 번 발표했습니다. 도덕성 검증도 중요합니다. 지금 이 보수가 진보에 대해서 도덕적 우위를 입증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내년 총선 전날까지 도덕적인 문제로 공격당한다면 내년 총선 실패는 불 보듯 뻔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경북 당원 동지 여러분, 제 정치 초심은 대통령 하려고 정치 뛰어든 거 아닙니다. 사회 발전시키고 국민 삶이 나아지도록 하기 위해서, 봉사하기 위해서 시작한 겁니다. 제가 잠깐 민주당에 있었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피지기면 백승입니다. 저만큼 민주당과 문재인 실체 잘 아는 사람이 없고 그래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단일화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약점도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총선 승리만 된다면 국민의힘 문지기라도 하겠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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