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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투데이] 면접에 체력 검사까지? 과거의 입학식 관문들

안녕하세요, 대구·경북의 과거와 오늘을 돌아보는 <백투더투데이>

저는 여러분의 백투체커 유하경입니다.

오늘은 신입생의 꽃! 신나는 3월의 대명사, '과거 대구·경북의 입학식' 현장 속으로 떠나볼까 합니다.

준비되셨죠? 지금 바로 함께 가시죠!

[1988년]
초등학교 운동장이 학부모와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네요.

오늘 무슨 날인가요?

네! 오늘은 바로 ‘초등학교 입학 아동 면접일’입니다.

‘입학식’이 아니라 ‘입학 아동 면접일’?

‘입학 아동 면접’이란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다가온 예비 초등학생들이 통지서를 들고 해당 학교에 방문해 ‘입학 아동 면접’을 치르는 건데요.

실제 우리가 알고 있는 딥한 면접은 아니고요,

입학 전 간단하게 신상을 확인하는 과정을 뜻합니다.

모두 귀염 뽀짝 꼬꼬마들 같은데 초등학교에 가다니, 우리 애기들 이제 갓기다 갓기!

[1981년도]
우리 꼬꼬마 왕자님 나비넥타이에 정장까지 차려입고 어디 가시죠?

엄마 손 꼭 붙잡고 입학하러 갑니다.

와 진짜 유행은 돌고 돈다더니 모자부터 신발까지 HIP 그 자체!

멋쟁이 신사 나가신다. 길을 길을 비켜라~

중학교의 특권은 꿈에 그리던 교복이죠!

모자부터 교복까지 모두 갖춰 입었지만, 아직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그 중간 어딘가의 느낌이 드네요?

운동장에 모여있는 학생들이 전교생이 아니라 모두 1학년 입학생이라니!

진짜 학생 많다!

[1971년]
때는 바야흐로 1971년!

경북고등학교와 경북여고에서는 입학 체능검사가 치러지고 있는데요.

입학 체능검사? 회사 들어갈 때 하는 최종 건강검진 같은 건가요?

정답입니다~

이름표를 달고 일렬로 들어오는 학생들.

모두 오늘 체능검사에 참가하는 예비 고등학생들인데요.

공 멀리 던지기부터 100m 달리기, 턱걸이까지 최선을 다해 진지하게 임합니다.

나의 고등학교 입학! 체능검사에서 떨어질 수 없다!

읏~쨔! 있는 힘껏 제자리멀리뛰기를 해보지만, ‘왜··· 이거 밖에 못 가는 거지?’ 체능검사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1982년]
초등학교, 중학생 입학식만 어색하게요?

대학생이 되어도 똑같습니다.

다만 차이점도 있죠.

이제 학생들은 모두 교복을 벗고!

학사복을 맞춰 입은 교수님들께서 우리들의 입학식을 축하해 주시고요.

운동장에 모일 때도 반별이 아니라! 각 학과 별로 줄 맞춰 서 있습니다.

아니 근데 언니 오빠들 줄자로 재고 서신 거 아니죠?

대학생이라 그런가 빈틈이 없네~

대학생 입학식의 특징.

하나! 입학생보다 가족들이 더 많다!

‘우리 애가 이제 대학생이라니 감회가 새롭구나···’

둘! 20살의 패기 있는 패션을 볼 수 있다

교복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색상의 유니크한 옷으로 골라봤습니다?

예쁘게 머리도 만지고 옷도 신경 쓴 만큼 다들 멋지다 멋져!

[1999년]
과거 입학철이 다가오면 대구 MBC 뉴스에서도 ‘입학식’ 관련 소식을 전했는데요.

앵커 "각급 학교 입학과 함께 인사철까지 겹쳐 전보 업무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보’를 통해 신입생들에게 입학 소식을 전할 수 있었죠.

그래서 매년 입학철에는 ‘전보’ 업무가 폭주했고요.

[2000년]
앵커 "대구 시내 초등학교들은 오늘 신입생을 맞아 입학식을 갖고, 학부모와 신입생들에게 학교 소개를 했습니다"

이처럼 신입생 입학식 소식을 뉴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2017년]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입학식을 만나볼까요?

권윤수 기자 "전교생이 60여 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에 5명의 새 식구가 들어왔습니다.

형, 누나들은 뮤지컬 공연으로 동생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1학년 여러분 입학을 축하합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언니들을 찾아와 주세요"

김동우 조야초등학교 신입생 "선생님 말씀 잘 듣고 형, 누나들 도움을 받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씩씩하게 자라고 싶어요."

[2022년]
그렇다면 코로나 3년 차를 맞이한 2022년의 입학식은 어땠을까요?

조재한 기자~

조재한 기자 "새 학기가 시작된 첫날.

친구들과 함께, 부모님과 함께 등교를 합니다.

아이들이 교실에 들어가고도 부모들은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합니다.

 체온을 재고 들어간 교실에는 책상마다 앞뒤 좌우로 방역 칸막이를 설치했습니다.

입학식과 개학식은 모두 비대면 영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집에 갈 때는 실내화를 거기(신발장에) 두고 가면 돼요. 알겠지? 실내화는 집에 가져가지 않아요."

여전히 거리두기는 계속되지만 그래도 비대면이 아닌 오랜만에 정상 등교를 하는 학생들 덕분에 학교에 활기가 가득하네요.

새 학기, 새로운 친구 만남 같은 설렘이 가득한 입학식!

우리 내년에는 마스크 벗고 입학식 할 수 있겠죠~? 제발!

오늘 <백투더투데이>에서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백투체커와 함께한 과거 여행 즐거우셨나요~?

저는 다음에 또 대구·경북의 흥미로운 ‘과거’를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MBC의 비타민C 백투체커 유하경이였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유하경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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